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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주 보는 역사수업 : 한일 교사들의 연대와 교류의 기록
저자 전국역사교사모임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3-01-16
정가 20,000원
ISBN 979116080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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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부 삶과 문화를 배우다
1장 우키요에를 보며 에도시대 서민의 생활을 배우다
2장 ‘일제강점기 경성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인간과 역사를 이해하기
3장 초등 6학년 종합학습, 오키나와 언어에 대해 생각하다

2부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다
1장 ‘전몰자위령비 비교하기’에서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전쟁
2장 전쟁터로 내몰린 한국과 일본의 민중들
3장 현대 일본과 세계―미군기지에서 세계와 오키나와를 생각하다
4장 평화의 가치―오키나와와 제주 강정기지를 중심으로
5장 평화의 소녀상에서 역사를 살피다

3부 식민지배를 둘러싸고
1장 일본의 고등학생은 식민지 지배를 어떻게 생각할까―교과서 《일본사 A》 기술 검토하기
2장 ‘민주공화국 건설’의 관점에서 식민지 조선을 생각하다―이분법적 역사인식 극복하기
3장 3·1운동과 여학생
4장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3·1운동 인식

4부 동아시아 관점에서 수업을 만들다
1장 중학생이 생각하는 임진왜란
2장 동아시아 관점에서 선주민족 아이누의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까
3장 미안해요, 베트남
4장 영토교육과 독도로 보는 초등학생의 일본 인식―한국과 일본의 미래 지향적 과제로서 독도 교육 방향

5부 새로운 한일관계를 찾아
1장 역사를 보는 눈과 이웃나라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키우는 역사학습―조선통신사와 아메노모리 호슈 수업
2장 재일조선인 수업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에 가까이 가기
3장 말이 칼이 되는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4장 마음이 만드는 길, 길이 여는 마음
5장 동아시아의 갈등의 원인과 화해의 길 찾기

6부 수업 방법을 배우다
1장 〈우리학교〉를 통해서 알게 된 재일조선인
2장 제2차 동학농민전쟁을 배우다―청일전쟁은 일본 대 청나라의 전쟁이었을까
3장 6·25전쟁을 주제로 한 도서관 활용 역사탐구 학습
4장 한국의 중학생과 함께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수업―항왜장 사야카의 행동을 통해
5장 조사·발표학습으로 배우는 3·1운동

1. 20여 년간 한일 역사교육 교류,
그 연대와 실천의 기록을 담다

한국의 전국역사교사모임과 일본의 역사교육자협의회는 진정한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2001년 공식적인 교류의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여 년 동안 역사교육의 현장에서 상호 간 역사인식의 차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한 연대와 교류를 지속해왔다. 특히 서로에 대한 이해와 미래지향적 역사인식을 기르기 위해 한일공동역사교재 《마주 보는 한일사》 전근대편(Ⅰ·Ⅱ, 2007과 근현대사편(Ⅲ, 2014을 펴냈으며, 2002년부터 매년 한일역사교육교류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공동교재에 담은 인식과 내용이 실천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업 연구와 개발, 수업 실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20여 년간 한일 교사들의 교류와 연대의 기록이자,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온 수업 실천의 기록이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실제 한국과 일본의 초등·중등·고등학교에서 진행한 개별 수업, 한일 교환 수업, 한일 공동 수업 실천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싣고 있다. 수업에서 나온 학생들의 소감에서는 한일관계, 전쟁과 평화, 혐오와 차별 등에 대한 양국 학생들의 고민과 희망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한일 양국 교사들이 이어온 교류의 선을 면으로 채워나갈 미래 세대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교실 실천은 곧 뒤따르는 세대와의 역사인식 공유 혹은 소통의 과정이다. 이것은 우리 역사교육자의 출발점이며 종착점이다. 우리의 역사교육 실천이 세대 간, 국가의 경계를 넘어 소통의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우리의 희망과 꿈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통로는 세대를 이어가면서 종착점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향한 이 끝없는 여정의 첫 정류장에 서 있다. ―에필로그 〈한일 역사교육자 교류의 의의와 방향〉 중에서(346쪽

2. 한국과 일본,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 버리기
―이 책의 내용 1

이 책은 일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