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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법의 가면 (양장
저자 스테판세르방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12-06-21
정가 10,000원
ISBN 978897479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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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탈출구, 가면
‘나’는 수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다가 길모퉁이에서 가면을 줍습니다. 어떤 동물로든 변하게 해 주는 마법의 가면입니다. ‘나’는 가면을 쓰고 원숭이와 곰으로 변신해서 마음껏 장난치고 말썽을 부리다가, 같이 안 놀겠다는 친구들 말에 화가 나서 늑대로 변신합니다.
마법의 가면을 쓰면 무슨 동물이든 변할 수 있습니다. 장난을 치고 싶을 때는 원숭이로, 힘을 뽐내고 싶을 때는 곰으로, 화가 났을 때는 늑대로 변신해서 마음껏 장난치고 화를 냅니다. 어쩜 그렇게 감정에 딱 맞는 동물로 변신할까요?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장난치는 아이(원숭이, 힘을 뽐내는 아이(곰, 화를 내는 아이(늑대을 상징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면은 감정을 표출하고 싶은 아이의 욕망을 상징하고 있고요.

나는 사랑받는 존재임을 아는 것의 힘
그런데 집에 들어가려 하자, 엄마 아빠가 늑대로 변한 ‘나’를 알아보지 못해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면까지 벗겨지지 않아, ‘나’는 이대로 친구와 엄마 아빠에게 외면을 받으며 외롭게 살아야 할 상황에 놓입니다. 이때 누나가 등장합니다. 외로워서 떠돌이 개로 변신한 ‘나’를 누나가 알아보고 쓰다듬으며 노래를 불러 줍니다.
세상 모두 외면해도 누군가가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을 보내 준다면, 우리는 이내 기운을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늘 그 자리에 있다는 안도감. 이것이 있다면 아이는 책 속 ‘나’처럼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확신이 우리 아이를 마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