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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 : 피임할 권리와 여성 해방의 시작 (1920년 초판 완역본
저자 마거릿 생어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23-01-09
정가 16,000원
ISBN 97889626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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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장 여성의 잘못과 여성이 갚아야 할 빚
제2장 자유를 향한 투쟁
제3장 새로운 인류의 자질
제4장 두 계층의 여성
제5장 대가족화의 사악함
제6장 절망의 외침과 사회 문제
제7장 언제 출산을 피해야 하는가?
제8장 피임, 부부의 문제인가 여성만의 문제인가?
제9장 금욕, 실용적인가 바람직한가?
제10장 피임 아니면 낙태?
제11장 예방책은 확실한가?
제12장 산아제한은 노동 문제에 도움이 될까?
제13장 원치 않은 아이들이 전쟁의 원인인가?
제14장 여성과 새로운 윤리
제15장 여성의 윤리와 외설법
제16장 미국에는 왜 산아제한 클리닉이 없을까?
제17장 우리는 전진한다
제18장 목표
“인간의 출산은 자연의 일부지만
사회적 존재로서 여성에게는 문명사적 비극!”

가부장제가 여성의 몸을 소유하고
폭력과 시민권 상실을 제도화하였다.

인간의 출산은 자연의 일부지만 사회적 존재로서 여성에게는 문명사적 비극!
가부장제가 여성의 몸을 소유하고 폭력과 시민권 상실을 제도화하였습니다.

100년 전 여성에게는 피임할 권리가 없었다. 세상은 임신과 출산을 거부하는 여성들을 낙인찍었지만 그런 가운데도 여성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 왔다. 20세기 초 페미니즘에서 빠질 수 없는 이슈는 ‘피임’이었으며, 피임 운동의 대표적 선구자는 ‘마거릿 생어’였다. 그는 산아제한 운동의 선구자이자 미국 여성 운동사의 위대한 인물로, 더 나아가 여성 해방 운동의 선도자로 평가받는다.
사회적 구조와 경제적 필요에 따라 여성의 재생산(임신과 출산 능력은 관리되어 왔다. 노동력 공급이 중요한 농경 사회에서는 영아 사망률이 높은 탓에 출산율이 증가했다. 산업화가 진행된 19세기부터는 다산으로 인한 대가족이 가정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재생산 통제가 시작되었다. 19세기 중엽 역시 식량 생산이 늘어나는 인구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맬서스 이론을 바탕으로 인구 증가가 억제되었다. 이처럼 여성의 재생산은 가부장제와 국가의 경제적 필요에 따라 관리되고 통제되었다. 인간의 출산은 자연의 일부지만 사회적 존재로서 여성에게는 문명사적 비극이 된 것이다.
피임과 출산을 조절하는 주체는 아마도 남녀 당사자일 것이다. “누가 출산을 조절할 것인가?”의 문제로서, 여성이 자녀를 낳거나 출산을 억제할 수 있는 권리는 남성의 협력하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생어의 시대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피임 협력을 요구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다.
이런 와중에서도 19세기 말 미국에서는 임신과 출산을 겪는 여성의 선택으로 여성의 재생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논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생어를 비롯한 여성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성, 즉 여성이 스스로 어머니가 될지 말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