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창창한 안개 속에서 … 8
제1부 아이들의 낙원 … 21
제1장 붕괴라는 시작 1989.1∼1990 … 22
두 아버지의 ‘붕어(崩御’ / 사라진 좌우의 억압 / 아버지 없는 사회로의 도약
/ 아이들이 춤추기 시작하다
제2장 기묘한 주체화 1991∼1992 … 59
운동하기 시작하는 아이들 / 기분은 ‘포스트 모던’ / 대학의 변화가 시작되다
/ 쇼와의 노병이 사라지다
제3장 숨겨진 쿠데타 1993∼1994 … 90
가짜 뉴스였던 대 의혹? / 은밀한 ‘아버지 죽이기’ / 전향자들의 헤이세이 /
여자라는 전위를 꿈꾸며
제4장 부서져 가는 제국 1995 … 123
에바, 전후의 너머에 / 제국이 만든 것 / 연립의 가치는 / 조직의 형태 사람의
형태
제5장 잃어버린 역사 1996∼1997 … 153
‘전후의 신들’의 황혼 / ’패전 전으로 회귀’는 일어났나 / 사산(死産한 ‘역사
수정주의’ / 순수한 시대의 종말
제2부 악화 속의 모색 … 205
제6장 신체로의 우울한 전환 1998∼2000 … 206
자살한 분석의 / 귀환병의 폭주/도착하지 않은 우편 / ’탈냉전’ 정치의 종말
제7장 콜라주의 신세기 2001∼2002 … 249
‘깜짝 쇼’였던 개혁 / 지방으로의 백색혁명 / 붕괴하는 조합 / SNS 없는
인플루엔서
제8장 진보로의 퇴행 2003∼2004 … 282
2년간의 무풍 / 공학화하는 ‘마음’ / 한국화하는 일본? / 희망이 머물 곳은
어디에
제9장 보수라는 분위기 2005∼2006 … 319
리버럴과 개혁의 이혼 / ’일부러’의 덫 / 노스탤지어의 외부 / 아이들의 운명이
갈라지다
제10장 사라지는 중도 2007∼2008 … 359
오늘의 거울과도 같은 / 분열된 언론 공간 / 세카이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
리부팅되는 헤이세이
제11장 너무 늦은 축제 2009∼2010 … 403
시민 참여의 끝에 / 포기의 윤리학? / 경망스러워진 지방
표지의 촬영은 같은 세대(1980년생 사진가인 시가 리에코(志賀理江子에게 부탁했습니다. 시가씨는 미야기현에서 3·11 대지진 쓰나미를 만나서 피난소 생활도 체험했는데요. 저와 인연을 맺어준 것은 재해 지역에서 생활할 때 그녀의 인상에 남은 어느 환자였습니다.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같은 병을 겪은 걸 공개한 저를 취재하러 와준 것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역사학자’로서 쓰는 마지막 책입니다. 애초에 언제까지나 과거의 직함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고, 간판을 내려놓을 시기를 엿보고 있었는데, 앞서 언급한 코로나19 와중에 본 광경이 결과적으로 제 등을 민 셈입니다.
2021년 봄, 나날이 시시포스의 바위가 되어가는 올림픽 성화를 보면서.
요나하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