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나다움으로 충분할까
1장│부르주아
01 위기의 부르주아
02 부르주아의 생존 전략
03 부르주아 도시의 미래
04 한국도 이제 명품을 생산할 때
2장│보헤미안
01 도시에서 안식처를 찾은 보헤미안
02 예술가 보헤미안에서 상인 보헤미안으로
03 1인 보헤미안 기업
04 힙스터 붐에 사라진 보헤미안 도시
3장│히피
01 마을 공동체에 살고 싶다면 히피입니다
02 정치도 문화도 아닌 생활 운동
03 기술과 공유로 복원되는 히피 공동체
04 히피 기업의 핵심 가치
4장│보보
01 미국 보보와 강남 좌파
02 보보 기업가와 보보의 미래
03 전국 기업과 로컬 기업의 선택
04 보보 문화는 지켜질 수 있을까
5장│힙스터
01 한국의 힙스터는 로컬 크리에이터
02 힙스터는 창업으로 저항한다
03 힙스터가 제안하는 오프라인의 미래
04 소상공인 중심의 창조 도시
6장│노마드
01 노마드로 수렴하는 라이프스타일
02 노마드 사회를 향한 세 번째 도전
03 플랫폼 경제의 미래는 창업 플랫폼
04 노마드와 도시의 불안한 동거
05 반문화가 경제를 살린다
*나가며│개인 해방으로 진전되는 라이프스타일
*부록│나의 라이프스타일 찾기
*참고문헌
물질주의에서 탈물질주의로 ―
역사적 흐름으로 보는 6가지 라이프스타일
서구 역사를 살펴보면 탈물질주의 안에 예술가 보헤미안, 문화 저항자 히피, 진보 기업가 보보, 로컬 크리에이터 힙스터, 프리랜서 노마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모델이 존재함을 발견할 수 있다. 본 책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역사를 기반으로 물질과의 독립성과 추구하는 탈물질주의 가치에 따라 부르주아,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라이프스타일 혁신 과정은 전근대 사회의 전통 가치와 근대 사회의 물질주의가 탈산업 사회의 탈물질주의로 이동하는 과정이다. 부르주아가 물질주의를 대표한다면,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는 탈물질주의를 수용해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한 세력이다. 물질주의가 신분, 경쟁, 조직력, 노력을 강조한다면, 탈물질주의는 공통적으로 개성, 다양성, 삶의 질, 사회적 가치를 중시한다. 19세기 보헤미안 문화에서 싹튼 탈물질주의는 20세기 실용주의, 대중문화, 저항 문화를 주도했고, 1960년대 이후 ‘라이프스타일 혁명’을 통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인문학에서 찾는 나다움 ―
어떤 일을 해야, 어떤 곳에서 살아야 행복할까?
또한 이 책은 나다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라이프스타일의 역사를 주도한 6개 타입을 보여주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할 수 있게 한다. 한번 몸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찾으면 트렌드에 따라 바꾸지 않아도 된다. 사회적, 인문학적 측면에서 나다움을 찾을 때, 우리는 더 폭넓게 자신을 구성할 수 있게 되고, 또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일과 공간을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근 많은 공감에세이가 개인과 집단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힐링, 치유, 나다움 등의 말로 봉합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사회에서 심리적인 자존감만으로 정체성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한지, 나다움이 나의 정체성에만 국한되는지를 질문해야만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본능적으로 나와 비슷한 성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