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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를 위한 레시피 (양장
저자 대니 라마단 글,애나 브론 그림,
출판사 원더박스(불광출판
출판일 2020-10-08
정가 13,000원
ISBN 979119013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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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온 아예샤부터 이란에서 온 도냐 할머니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살마의 ‘엄마를 위한 레시피’

막막한 살마였지만, 살마 주변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여럿 있었어요. 요르단어 번역가인 자드는 인터넷에서 풀 샤미 만드는 법을 찾아서 살마에게 알려 주었어요. 소말리아에서 온 아예샤는 살마가 재료를 사러 마트에 갈 때 혼자이지 않도록 함께 갔고요. 양파를 비롯한 채소 썰기는 레바논에서 함께 온 아미르와 말렉이 맡았어요. 이란에서 온 도냐 할머니는 귀중한 수막 가루를 건네 줬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옆에서 응원한 낸시와 친구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살마가 엄마를 위한 레시피를 완성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엄마 앞에 풀 샤미를 내놓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는 웃음을 되찾았냐고요? 그건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난민 가족의 애환, 이웃 간의 우정과 환대의 정신을
유쾌한 터치로 풀어낸 마법 같은 그림책

세계적인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의 추천 도서이기도 한 《엄마를 위한 레시피》는 선진국에 정착한 난민이라도 피해갈 수 없는 그들의 고충을 아이의 시선에서 해맑게 그려냅니다. 또한 엄마를 웃게 하겠다는 살마의 동심을 지지하는 주변 사람들의 환대와 우정 역시 따뜻하게 펼쳐지지요. 꼭 난민 문제의 틀에서 보지 않더라도, 고향에서 멀리 떠나 고된 일상으로 지친 엄마를 위해 사랑스런 요리를 준비하는 딸의 마음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뿐 아니라 시리아 전통 문양을 형상화한 프레임 안에서 펼쳐지는 일러스트풍의 그림체는 살마와 친구들의 고향 요리 이야기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세계문화를 접하는 또 하나의 창이 되기도 합니다.
시리아 내전의 아픔과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애환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읽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 《엄마를 위한 레시피》를 벅찬 마음으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