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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학의 선물
저자 모리타 마사오
출판사 원더박스(불광출판
출판일 2019-09-25
정가 14,500원
ISBN 9791190136006
수량
한국 독자분들께
여는 글_우연의 선물


목숨을 걺(捨身
풍경(風磬
홀가분한 몸
백지(白紙
불일부이(不一不二


네가 움직일 때마다
의미
똑바로
단절과 연결
reason
정서(情緖


변신
지금 이 자리에서
나비
수와 마음


대화(dialogue
모어(母語
탐험가
잴 수 없는 것

닫는 글
참고문헌
옮긴이 글
하얀 빈 종이를 마주하는 시간

“난해한 증명을 암기할 때보다도 소박한 발견을 스스로의 힘으로 달성할 때의 기쁨이 훨씬 깊다. 처음에는 아무리 불안하고 두렵게 느껴지더라도 먼저 자기 몸과 한 장의 백지로부터 시작해 보자.”
- 〈백지〉에서

모르는 수학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 보라고 모리타 마사오는 제안한다. 방침을 세우고, 계산을 해 보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 그렇게 하면 정말로 하얀 빈 종이에서 시작했음에도 스스로 길을 발견해서 알게 되는 순간이 때때로 온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애를 써도 마지막까지 풀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전혀 몰랐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한 순간의 기쁨은 각별하다고 말한다.
또한 처음부터 문제의 의미를 알려고 하는 건 잘못이다. “행위에 앞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호 운용의 룰에 따른 계산의 반복 끝에 의미가 나중에 따라” 나오는 법이니까. 의미가 불분명하더라도 그 상태를 참고 견디며 계산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의미의 감각이 찾아온다.
어디선가 경험했던 것 같은 이 느낌. 수학을 하는 것이 인생을 사는 일과 어쩌면 이리도 닮아 있을까!

수학은 어떻게 우리를 더 깊고 새롭게 만드는가

“근본적으로 보면 수학은 단지 수와 계산을 다루는 학문만이 아니라 계산과 논리를 낳은 인간의 마음, 우리 내면의 우주를 살피는 일입니다.”
- 모리타 마사오. TEDx 강연에서.

‘수와 계산과 논리의 학문이 수학’이라는 우리의 상식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모리타 마사오는 그것만이 수학의 전부라고 여기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기호의 질서에 기반을 두고 사고의 확장을 꾀하는 것은 분명 수학이 가야 하는 중요한 방향이다. 그렇게 한 덕분에 인류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둘 수 있게 되었으며, 세계의 원리를 하나둘 계속 풀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건 엘리트 계층, 그 가운데서도 재능과 노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