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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평범한 미덕의 공동체
저자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출판사 원더박스(불광출판
출판일 2018-11-07
정가 18,000원
ISBN 97889986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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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도덕적 세계화와 그 불만

1장 공정, 기회, 다양성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들―뉴욕 시 잭슨하이츠
2장 갈라진 공동체는 어떻게 재건되는가―로스앤젤레스
3장 부패와 분노, 그리고 사회를 바꿔내는 힘―리우데자네이루
4장 원수가 되어버린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보스니아
5장 이곳은 누구의 나라이며, ‘우리’란 무엇인가―미얀마
6장 상상 불가능한 재난을 딛고 일어서는 개인들―후쿠시마
7장 무엇이 희망에 찬 지지를 절망으로 되갚는가―남아프리카공화국

결론: 인권, 세계 윤리, 그리고 평범한 미덕

감사의 말
후주
색인
카네기국제문제윤리위원회 1백 주년 프로젝트
“도덕적 선택의 순간, 평범한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치는 무엇인가?”

도덕적 탐구를 위해 떠난 세계 여행

세계가 경제적으로 통합되면서 인권, 자유, 평등, 민주주의 같은 가치도 함께 세계화되고 있다. 각 지역의 전통에 그러한 가치들의 요소가 전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현대 사회에서 통용되는 도덕적 가치들, 이른바 ‘세계 윤리’는 서구의 경제 체제와 함께 전 지구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 합당할 것이다.
이렇게 경제적 세계화와 더불어 도덕적 세계화도 이뤄지고 있는 걸까? 이를 확인하려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도덕적 선택의 순간에 세계 윤리를 따르는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 카네기국제문제윤리위원회에서는 이 주제를 1백 주년 프로젝트로 삼고 세계의 7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내면에 품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탐사했다.
그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평범한 미덕의 공동체》는 평범한 사람들을 움직이는 진정한 동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구축해야 하는 윤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세계적인 것 vs. 지역적인 것
사람들은 세계 윤리에 기반해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었을까? 저자가 각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공통으로 확인한 게 있다. 모두가 ‘인권’과 ‘목소리의 평등’이라는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인간으로서 존엄하며, 자신의 목소리는 다른 누구의 목소리와도 똑같은 지위를 지니고 있다는 감각은 뉴욕 같은 세계적 도시의 사람들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빈민촌 사람들까지 한결같았다.
그렇다고 도덕적 선택의 순간에 세계 윤리가 기준이 되는 건 아니었다. 세계화의 수혜자인 코스모폴리탄 엘리트들이야 세계 윤리를 열렬히 신봉했지만, 세계화의 이익에서 배제되었다고 믿고 있는 이들이나 민주주의로의 이행기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