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민족을 보면 세계사가 보인다 4
1장 왜 근대에 들어와서 민족이 주목받았을까?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을 퍼뜨린 유럽인 17
추상적 민족의 개념이 등장한 이유, 노아의 방주 21
코카소이드, 몽골로이드, 니그로이드 24
언어에 따라 민족을 구분하다 26
인도·유럽어족의 탄생 배경 28
인도·유럽어족의 존재를 입증한 것은 아리아인이다? 30
게르만족의 이동을 ‘대이동’이라고 부르는 이유 32
인종주의가 불러온 홀로코스트 35
2장 세계사의 주요 무대에 올랐던 민족들의 이야기
농경민족, 유목민족, 상업민족을 구분하는 기준 39
자원 지대와 교통 지대로 이해하는 세계사의 흐름 42
역사를 세 가지 무대로 나누다 45
제1의 무대: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 47
제2의 무대: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 50
제3의 무대: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 55
3장 역사의 기초를 닦은 세 민족
제1의 무대 - 이란족, 라틴족, 아랍족
이슬람화된 자원 지대 63
1. 이란족 - 서아시아를 지배하고 세계사의 기초를 다진 민족 71
2. 라틴족 - 로마 제국을 건설하고 유럽 세계의 토대를 마련한 민족 89
3. 아랍족 - 이슬람 세계와 대규모 상업권을 구축한 민족 106
4장 복합적인 세계를 이룬 거대한 농경민족
제2의 무대(1 - 인도 민족, 한족
타민족과의 동화와 융합으로 유지되어온 농경사회 123
4. 인도 민족 - 카스트 제도를 바탕으로 다양성을 유지해온 민족 132
5. 한족 - 다양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독자적인 체계로 통합한 민족 136
5장 드넓은 초원에 제국을 건설한 세 유목민족
제2의 무대(2 - 몽골족, 튀르크족, 만주족
대제국을 건설한 민족이 몽골고원에서 나온 이유 147
6. 몽골족 - 유라시아를 통일하고 대규모 교역망을 구축한 민족 149
7. 튀르크족 - 몽골고원에서 지중해까지 광활한 영역을 지배한 민족 17
10대 민족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풍요로운 삶을 꿈꾸던 이들의 역전극!
중동 분쟁,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국제 정세를 보면 민족 간 갈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갈등은 현대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가 오늘날 마주하고 있는 분쟁과 갈등에는 여러 민족과 얽힌 역사적 배경이 존재한다. 지난 수천 년간 인류는 민족끼리 연합하고 분열하며 영토와 자원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문명이 탄생하고, 나라가 번성하거나 쇠락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패권을 잡은 민족은 누구이며, 그들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이는 ‘무엇이 역사를 바꿔왔는가’와도 상통하는 질문이다.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굶주림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라고 말한다. 각 시대마다 패권을 잡은 민족들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척박한 기후와 환경,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던 약소민족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를 발판 삼아 힘을 키웠고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켰다.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경민족은 침략과 수탈에 시달렸지만, 이에 대비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 유목민족은 척박한 땅에서 먹을 것을 얻기 힘들어 떠돌아 다녔지만, 그 덕분에 기마 기술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군사력을 얻었다. 농경민족과 유목민족 사이에 낀 상업민족은 이를 기회로 삼아 둘 사이에서 중개무역으로 부를 쌓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대 민족은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무기로 역전극을 펼친 이들이다.
민족으로 다시 읽는 색다른 세계사
역사의 무대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세계사의 주요 무대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각 역사의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민족을 뽑아 민족의 흥망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본다. 첫 번째 역사 무대인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는 고대문명을 통합한 이란족과 이슬람 세계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