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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함께 달릴 때 - 창비청소년문학 99
저자 다이애나 하먼 애셔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21-01-29
정가 13,000원
ISBN 9788936456993
수량
우리가 함께 달릴 때 … 009

에필로그 … 300

감사의 말 … 306
작가 인터뷰 … 308

옮긴이의 말 … 315
그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영원히 내 목표가 되는 걸까?

조지프는 주의력 결핍 장애를 앓고 있는 중학생이다. 주의력 결핍 장애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에서 과잉 행동(Hiperactive이 없는 질병으로, 딱히 튀거나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노력하지 않는다’거나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조지프는 철자를 쓰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간단한 일에도 집중하지 못해 늘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실패라곤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을 것만 같은, ‘찰리’를 비롯한 동급생들은 조지프를 괴롭힌다. 좌절감과 열패감에 젖은 채 학교생활을 이어 나가던 조지프는 어느 날 통합 교육반 ‘T 선생님’의 종용으로 교내 육상부 크로스컨트리팀에 들어가게 된다.

“꼭 빠르지 않아도 돼. 처음엔 느려도 차차 빨라질 거야. 달리기는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란다.”
“하지만 저는 못…….”
나는 말을 맺기도 전에 아차 했다. 선생님이 나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조지프, 우리는 ‘못 해요’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우리 자신을 믿는다.”
내가 힘없이 맞받아쳤다.
― 본문 22면

그렇게 들어간 크로스컨트리팀에서 조지프는 남자애들보다도 빨리 달리는 여자아이 ‘헤더’를 만난다. 헤더는 정해진 트랙이 아닌 다양한 자연 지형을 달리는 장거리 경주이자, 순위보다 개인 기록을 중시하는 크로스컨트리 경주가 조지프에게 알맞은 운동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편견 없는 태도로 조지프를 응원하고, 달리기를 방해하는 것은 조지프의 장애가 아니라 포기하려는 습관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 역시 헤더다. 조지프는 헤더뿐만이 아니라 조지프의 할아버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만난 친구 히버, 또 같은 팀 친구들과도 응원을 주고받는다. 이제 조지프의 학교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그의 열패감이 아니라 개인 기록 달성을 위한 노력이 되어 간다.

가장 빠르지 않아도 승리를 얻는 길
“나는 조지프 프리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