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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왕의 소통 : 권력과 문화의 짝춤
저자 이흥재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22-12-30
정가 16,000원
ISBN 978896291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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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들어가는 말
1. 실종된 말 ‘아니 되옵니다’
2. 역사 속 권력과 문화
3. 소통은 문화의 힘

1장 지식국가 조선
1. 지식왕들의 탄생
2. 지본사회의 경쟁
3. 지식으로 소통
4. 유학의 통치 이념

2장 권력 남용의 방지
1. 역할 책임
2. 왕과 관리의 대치
3. 선용인식을 공유
4. 사회문화와 연계

3장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1. 왕도의 공공성 강조
2. 공정한 선발
3. 엄격한 절차

4장 언관 활동 존중
1. 왕의 귀와 눈
2. 언관의 활동
3. 소통과 불통 사이
4. 권력 선용 함께 지켜

5장 정책 논의
1. 정책 자문
2. 공론을 수렴
3. 정책 토론 방법
4. 지식집단과의 정책 긴장

6장 지역돌봄 소통
1. 민생 소통 채널
2. 지역의 문화공동체
3. 사림의 교육문화 활동

7장 민중의 참여 방법
1. 구언
2. 열린 하의상달
3. 공동체 협업 소통
4. 협업적 관계

맺는말: 권력과 문화의 공진화
1. 소통하며 권력 선용
2. 문화적응의 지형도
3. 공진화 기틀 마련

참고문헌
색인
권력과 문화가 손잡고 추는 ‘아름다운 짝춤’

민주사회인 오늘날에도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다른 대상과의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근세조선에서는 이러한 권력의 횡포를 막기 위해 ‘사회문화의 힘’을 사용했다. 이 책에서는 ‘사회문화’를 제도, 문화와 지식을 존중하는 풍토, 문화 안에 품고 있는 정신이나 사회관계를 의미하는 용어로 풀이한다.

저자는 권력과 문화의 ‘견제와 균형’ 속 ‘소통’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문화 없는 권력은 위험하고, 권력 없는 문화는 무력하다. 권력을 가진 왕은 안 되는 일을 되게, 해야 할 일을 안 되게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법으로 확립되면 권력을 남용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중요사항에 대한 마지막 절차는 법제화였다. 조선은 『경국대전』을 큰 줄기로 사회를 디자인하고 질서를 잡았다. 가족주의, 존중, 화합, 배려를 높게 여기며 향약과 규약을 통해 관계의 윤리를 형성해 주었다. 그 과정에서 사화나 반정 같은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공감과 소통의 발전을 이루었다. 이 책에서 오늘날 기울어 있는 권력과 문화의 저울을 수평으로 만들 방법을 함께 찾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