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내는 글？4
박 선 개미의 모험？8
이다윤 최고의 에어컨？10
최은성 브롤스타즈 세가지 신기한 것들？12
복준건 제일 재미있는 어떤 날？14
이호진 캠프날 일어난 일？16
임채원 빙수마을？18
신지율 연애의 끝판왕？20
탁가연 누군가 나를？22
이예나 ICE Adventure？24
우휘원 도둑의 살벌한 장난？26
최하성 내가 작아졌다？28
최은진 오해？30
노다은 미친 백설공주？32
우휘찬 코골이？34
표세인 고양이의 하루？36
송 승 훈 낙지 싫어？38
정해찬 새끼발가락 찧었다？40
이지윤 인형들의 복수？42
김가은 합체가 된 기린과 개미？44
채지완 시끄러운 날？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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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성 내가 작아졌다？28
최은진 오해？30
노다은 미친 백설공주？32
우휘찬 코골이？34
표세인 고양이의 하루？36
송 승 훈 낙지 싫어？38
정해찬 새끼발가락 찧었다？40
이지윤 인형들의 복수？42
김가은 합체가 된 기린과 개미？44
채지완 시끄러운 날？46
“쉿!” 우리끼리만 볼 거예요.
우리가 지어놓은 만화의 집에 ‘우리’가 되어 오세요
생각 빛깔 고운 꼬마 작가들과 지낸 사흘 낮 이틀 밤이 벌써 아스라한 기억이 되었어요. 책영화제해리 세 번째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 바쁜 와중, 어린이 만화가들의 그림꼴과 글꼴이 모여 책이 되어 나오려는 순간, 바로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이에요.
더움더움이 기승이던 한여름에 만났으니, 머지않을 추움추움 앞두고 벌써 아침으로는 밤으로는 어깨 움츠러드는 시절이에요. 그래도 아직, 낮과 밤이 팽팽하게 씨름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 씨름은 우리가 만화 한칸 한칸을 사이에 두고 벌인 싱그런 긴장감을 떠올리게 해요. 우리 주변 늘 가까이 익숙했던 풍경에서 벗어나, 무언가 찬찬히 작가의 감성으로 읽어내고, 그 읽은 것을 내손 감각을 실어 갯벌에 게들이 퐁퐁 모래 알갱이를 뱉어내듯 그림으로 글로 부려내었던 소슬한 긴장감 말이에요. 그 한여름의 글과 그림 씨름이 이렇게 멋진 만화책 한 권으로 세상과 만나게 되었어요. 어린이 만화가들과 함께 축하하고, 환영해요. 그리고 이 만화책의 탄생이 끝이 아니라 얼마든 여러분의 생각을 새로운 틀에 실어 펴내는 그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더 반갑고 고마워요.
이 만화책은 책마을해리를 둘러싼, 실은 그 둘러싼 것들이 어느 때고 우리 곁을 두르고 우리를 지켜주는 것들이기도 한, 그것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해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살피고 기록하는 법이 소중히 담겨있어요.
누구에게도 드러내 보이지 않았던 우리만의 방식으로요. 그래서 ‘쉿!’ 우리끼 리만 볼 거예요. 그 우리끼리 안에 얼른 들어오세요. 들어와서, 우리가 생각 하고 찾아낸 글과 그림 세계를 바탕으로 지어낸 만화의 집에 오세요. 이 멋진 집에서 우리 스스로 힘으로 우리끼리 방식으로 우리 주변을 바라보고 기억 하고 해석하는 법을 살펴주세요.
내년 훌쩍 더 자란 생각의 크기로 만나요. 언제나 우리는 책마을해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여러분이 여러분을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