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앰비언트 세상이 온다
PART 1 기술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인 세상으로
웹에서 앱으로, 앱에서 앰비언트로
영원할 것만 같던 스마트폰 제국
메타버스는 허상이라고?
구글·아마존·삼성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PART 2 생활에 찾아올 혁신
모든 서비스는 ‘공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림자처럼 당신을 쫓아다니는 기술
다음 시대의 서비스란 ‘연결 또 연결’
새로운 세상의 열쇠, AIoT
배워야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완성된 기술이 아니다
일상 속에 스며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생태계를 먼저 조성하는 쪽이 승리한다
PART 3 모든 산업에 예고된 지각변동
주도권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새로운 시대의 기회를 잡아라
내일을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맺음말 앰비언트 혁명 이후 우리 삶의 모습
성장세 멈춘 스마트폰 시장…
지금은 ‘다음’을 준비해야 할 때
프리챌이나 세이클럽을 아는가? 싸이월드는 이를 기억한다면 적어도 30대 중반은 되었으리라. 전부 2000년대 초반 이후로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한때 집집마다 PC가 보급되며 웹(web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는 웹 대신 앱(app에서 놀기 시작했다.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었다. 프리챌과 싸이월드의 위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카카오톡이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또 한 번의 변화가 예고되었다. 웹의 시대가 저물었듯 앱의 시대도 막을 내리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나 캐널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8년을 정점으로 4년째 연평균 3.3%씩 감소하고 있다. 또한 한국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전체 소매 판매액 대비 온라인 소매 판매액’과 ‘온라인 소매 판매액 대비 모바일 소매 판매액’의 비율은 1~2년째 정체 상태에 머무는 중이다. 앱의 시대가 최고점을 찍었다는 의미다.
비트(bit로 된 아바타가
원자로 된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이쯤 되면 눈치 빠른 사람은 물을 것이다. “그럼 웹과 앱의 자리를 차지할 다음 플랫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metaverse라고 답한다. 인간이 현실 세계를 버리고 가상세계로 들어간다는 메타버스는 멋있는 데다가 화려하고 미래적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허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뭔가 하나 빠져 있다는 느낌이다. 바로 ‘사람’이다. 비트(bit로 구성된 아바타가 원자로 구성된 인간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우리는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 인간이 기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세상으로 나오도록 말이다. 복잡한 기술적 내용은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현실 공간에 사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