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1부 해안가에 도착한 미지의 문화
책, 지식과 정보를 전하다
진정한 세계사는 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조선 도예, 바다를 건너 다시 돌아왔지만
일본의 뎃포(?砲 전래
바다를 건너온 신문물, 유행을 선도하다
-개항장 부산의 소비 공간과 소비문화
2부 맛을 찾아 항구를 떠나다
이국적인 맛, 동양의 향신료를 찾아서
마법의 양념, 고추
‘화이트 골드’ 설탕, 그 이면의 쓰라린 역사
커피향 속에 문화와 세계경제가 들어 있다!
차, 향(香을 타고 세계로 향(向하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세계의 문화를 뒤흔든 교역
1부 ‘해안가에 도착한 미지의 문화’에서는 낯선 해안가에 도착한 물건들이 각국에 정착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종이와 금속활자의 출현으로 인해 수많은 대중에게 전파된 ‘책’. 서양 선교사들은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동아시아에 종교 서적과 함께 번역·출간하며 서양의 철학, 역사, 문학 등을 알린다.
16세기 남아메리카의 포토시 광산에서 다량의 ‘은’이 채굴되었다. 은은 유럽으로 흘러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수은 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은의 경제성에 눈 먼 사람들은 보물선 탈취, 주화 사기 등을 저지르며 스페인의 경제를 뒤흔든다. 임진왜란 이후 퇴각하던 일본군은 조선의 도공들을 일본으로 끌고 간다. 이후 ‘조선 도예’ 기술로 자기 문화를 융성한 일본은 일제강점기 부산을 통해 대규모 생산 형태를 갖추어 다시 조선에 들어온다. 다네가시마를 통해 일본에 흘러들어 온 2종의 화승총은 일본에게 총기라는 새로운 문물을 선사했다. 화승총을 참조하여 만들어진 일본의 ‘뎃포(鐵砲’는 조선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의 운명을 바꿔버린다. 1876년 조선의 개항 이후 부산에는 일본 거류지가 설치되었다. 새로운 문화와 ‘유행’의 중심지였던 항구도시. 조선의 트렌드를 책임졌던 항구도시 부산의 당시 유행을 살펴본다.
이국의 맛을 찾기 위한 항해
2부 ‘맛을 찾아 항구를 떠나다’에서는 세계 각 국가들이 이국적인 맛을 내는 물건들을 찾아 바다를 건너게 된 경위를 밝히며, 세계의 식문화를 바꾸어버린 식재료의 교류를 살펴본다.
1492년 인도를 향했던 콜럼버스가 신대륙이라 일컬어지는 새로운 땅을 발견한 후, ‘향신료’를 찾기 위한 유럽의 항해가 시작되었다. 후추, 계피, 육두구, 정향 등 값비싼 향신료의 직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위험한 항해들. 한국 요리에서 빠지면 섭섭한 ‘고추’는 어떻게 동양으로 흘러들어 오게 되었을까. 고추의 확산 과정과 그 얼얼하게 매운맛이 지닌 매력, 그리고 현재의 영향력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