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숲 속을 발칵 뒤집은 동물들의 대소동을 통해
경제를 알고, 이해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요!
아이들도 거시적인 관점의 경제 학습이 필요하다!
계속되는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부동산 대란과 하우스 푸어, 가계 빚과 고용 불안. 2012년 경제를 설명하는 몇 개의 단어들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언제까지고 우리 아이들에게 용돈을 아껴 쓰고, 저축을 많이 하라는 구시대적인 경제 교육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를 알고, 이해하고, 다스리려면 용돈경제학을 벗어나 좀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경제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줘야 하지요.
추운 겨울을 앞둔 숲속에 닥쳐온 커다란 위기! 거센 폭풍우로 동물들은 집과 식량을 모조리 잃게 됩니다. 요즘 우리가 처한 경제적 현실과 너무나 흡사한 상황을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 나갈까요?
숲 속을 발칵 뒤집은 동물들의 경제 대소동
인간 세상에서 오랜 시간을 살다온 부엉이는 동물들에게 ‘교환과 분업’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자고 제안하고 동물들은 처음 경험하는 이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법. 의식주를 해결한 동물들은 다른 것에 눈을 돌립니다. 엄마 다람쥐는 아기를 위한 갈대 그네가 필요하지만 물쥐가 그네를 만드는 데는 5일의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그네와 교환하려는 달콤한 배는 삭고 말지요. 또 한 번의 난관에 부딪힌 동물들에게 부엉이는 ‘차용증’을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숲 속 동물들, 특히 너구리에게 차용증은 새로운 세계와도 같았지요. 잠자리를 만들어주기로 하고 발바닥 도장을 찍은 나뭇잎 한 장이면 겨우내 먹을 맛있는 과일과 식량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거든요. 그는 ‘고용’을 통해 모자란 일손을 채웁니다. 너구리의 잠자리는 ‘경매’에 붙여질 만큼 큰 인기를 끌어 잠자리 주식회사는 날로 번창합니다. 너구리는 행복한 비명을 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