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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 해방에서 촛불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소망하다
저자 함세웅
출판사 라의눈
출판일 2022-12-24
정가 35,000원
ISBN 979119215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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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서문

01 울부짖는 글씨로 시대를 증언하다│역사기도를 시작하며
02 조선건국위원회│여운형의 조선 건국 구상
03 맥아더 포고령│미군의 한반도 이남 통치 원칙
04 독도와 평화선│이승만의 60해리 영해 선언
05 4·3 제주 항쟁│7년 7개월간의 제주도민 항쟁
06 국회 프락치 사건│제헌 국회의원 남로당 프락치 조작
07 사사오입 개헌│3선 제한 철폐 헌법개정안 투표
08 우의마의牛意馬意│이승만 출마 촉구 우마차조합 시위
09 못 살겠다 갈아보자│제3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구호
10 박재표의 정직과 용기│정읍 환표 사건
11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4·25 대학교수단 시위
12 4·19 불사조│범국민적 이승만 정권 퇴진 운동
13 타지살지 속타속살他之殺之 速打速殺│김대건 신부 순교
14 썩어빠진 어제와 결별하자│4·19 정신을 담은 김수영 시인의 시
15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통일촉진궐기대회 학생대표 이수병의 연설
16 5·16 군사 반란│박정희 육군 소장 쿠데타
17 민족적 민주주의 장례식│한일협정 반대 서울대 문리대 시위
18 한일협정 반대 투쟁│한일협정 조인 비준 반대 운동
19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시인의 대표 시
20 3선 개헌 반대 투쟁│3선 개헌 저지 범국민 투쟁
21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전태일 열사 분신
22 유신헌법 철폐│유신체제 반대 투쟁
23 자유언론 실천선언│동아일보의 언론 자유 옹호 결의
24 민주회복국민회의│반 유신 운동의 구심체
25 자유를 질식시키는 공포의 병영국가│김상진 열사 자결
26 천주교정의구현 청년전국연합│청년들의 인권·민주화 운동 모임
27 3·1 민주구국선언│명동성당 구속자 석방과 인권 회복 미사
28 청년 김대중│사단법인 ‘청년 김대중’ 발족
29 부마항쟁│부산·마산의 반독재 투쟁
30 10·26 혁명│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박정희 암살
31 5월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공포
해방에서 촛불까지,
울부짖는 글씨로 시대를 증언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식 추천사가 실린 유일한 책!”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인권운동, 노동·통일운동을 한 권에!”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두 손 모아 바치는 또 다른 기도
-‘사제의 길’과 ‘투사의 길’을 나란히 걸어 온 함세웅 신부의 뜨거운 기도-

역사는 안개나 그림자처럼 흐릿하게 자리하다가, 누군가가 바라보는 순간 그 모양을 갖추는 그런 존재이다. 누가 어떤 틀로 바라보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 책은 평생 사제의 길과 투사의 길을 나란히 걸어 온 함세웅 신부의 관점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씨실과 날실을 직조한다. 1942년생인 그는 어린 시절 해방을 맞았고 초등학생 시절 6.25를, 신학생 시절 4.19 혁명을, 로마 유학시절 5.16 군사반란을 경험했다. 사제가 되어서 엄혹한 유신체제와 군사정권을 겪으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발족시켰다. 담을 넘어 성당에 들어가고, 중앙정보부에 수없이 끌려가고, 2년이 넘는 감옥생활을 한 것은 덤이다. 그러니 함세웅 신부에게 역사는 체험의 역사요, 현장의 역사이다.
아울러 그는 “하느님 안에서 역사를 해석하고 종합하는 것은 두 손 모아 바치는 또 다른 기도”라고 고백한다. 그에게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기도와 한가지이다.

“신부님 글씨에서 울부짖음이 느껴져요.”
-어느 수녀님의 당부가 역사기도로 이어지다-

로마 가톨릭 사제, 교육자, 사회운동가, 작가라는 직함을 가진 그를 이제 서예가로 불러야 될지 모르겠다. 우연한 기회에 붓글씨를 배우게 되었다는 그는 곧바로 “우연이란 인간의 한계에 기인한 고백일 뿐 신의 섭리 안에서는 무엇이든 필연”이라고 고쳐 말한다. 어느 날, 함세웅 신부의 붓글씨를 본 한 수녀님이 “신부님 글씨에서 울부짖음이 느껴져요. 신부님께서 성경 말씀보다는 시대의 이야기를 써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한 말에서 영감을 얻어, 그는 붓글씨를 통해 민주화의 역사를 기록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