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 6
학교는 어떤 곳일까요? · 8
학교에 가기 전에 연습해요 · 10
학교에는 뭘 가져가나요? · 12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요? · 14
학교는 몇 시까지 가나요? · 16
신발을 왜 바꿔 신어요? · 18
교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 20
내 자리는 어디일까요? · 22
특별한 교실이 너무 많아요 · 24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울까요? · 26
학교에는 수업 시간만 있나요? · 28
두근두근 즐거운 수업 시간! · 30
선생님 화장실이 급해요! · 32
아플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34
학교에서는 점심을 어떻게 먹어요? · 36
학교에서 휴대 전화는 어떻게 사용해요? · 38
시험은 어떻게 봐요? · 40
방학은 언제 해요? · 42
교실 청소는 어떻게 하나요? · 44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요 · 46
초등학교 1학년 교육 과정이 궁금해요! · 47
학교생활이 궁금해요! · 48
흥미진진한 ‘어린이 선거’ + 감동적인 주제의식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뽑히나’ 등의 대결은 언제 보아도 짜릿하고 흥미롭다. 긴장감 있는 구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정의감과 책임감, 자신감을 고루 알아 갈 수 있는 경험을 전해 준다.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동화 ‘잘못’ 시리즈의 후속작《잘못 뽑은 전교 회장》은 이번에도 어린이 선거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진행하며 주제의식을 매끄럽게 담아낸다.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든든히 자리하고 있는 이은재 작가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춤한 문장과 표현으로 술술 풀어간다.
기호 3번 금동기, 지루한 학교를 확 뒤집어 놓겠습니다!
여기, 개성이 뚜렷해도 너무 뚜렷한 아이가 있다. 이름은 금동기. 별명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도 아닌 ‘금도끼’인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이 아이는 자존감, 아니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지 스스로 도끼병, 연예인병에 걸린 녀석’이라고 놀릴까. 성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잘생기지도 않았으며 의외의 매력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 많은 타입도 결코 아닌데 말이다.
늘 부모님의 염려를 사고, 학교 친구들의 비웃음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동기는 당당하다. 오히려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친구들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연예인병’에 좀 걸리면 어때? 넌 걸리고 싶어도 못 걸리는 병 아냐?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해.”라고. 아이들은 동기에게 버럭, 하지만 속마음을 들켜 버린 듯 말을 잇지 못한다.
개성과 취향을 외치면서도 남과 다르면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현실.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싸’와 ‘아싸’가 유행처럼 번져 나가며 어떻게 해서든 ‘인싸’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도 늘어간다. 누군가 “개성 있네!” 하는 말이 좋게만 들리지 않고 ‘혹시 나를 지금 놀리는 거야?’ 신경 쓰이기도 한다. 개성마저 유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