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문학이 주는 재미와 교훈
미스터리는 이야기의 쫄깃한 재미와 함께 주로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다. 아직까지 책 읽는 재미를 느껴 보지 못한 어린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며 책을 읽고 나서 얻는 교훈은 더 크게 느낄 것이다.
겸손한 마음이 주는 행복
어린이들은 어떤 분야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되면 자만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과 자만심의 차이는 바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자신보다 성취도가 낮은 친구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며 혹시 다른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즉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인성까지 갖춘다면, 뛰어난 능력에 대하여 다른 친구들의 진정한 인정을 받고 생활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수학 천재다. 두 살 때 구구단을 외웠다. 다섯 살 때 연립방정식을 풀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번 수학 시험도 백 점을 받았다.
“선생님, 문제가 너무 시시해요.”
아이들이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이상하다. 내가 한마디 하면 다들 쳐다본다. 입을 삐죽대는 아이도 있다. 채점한 시험지를 나눠 주던 담임선생님이 들릴락 말락 한숨을 내쉬었다.
“3학년 교과 과정에 맞춰 낸 거야. 더 어려운 문제는 영재 학원에 가서 풀렴.”
“영재 학원 문제도 시시하단 말이에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앞자리 박현서가 고개를 홱 돌렸다.
“한영재, 잘난 척 좀 그만해! 고민정도 96점 받았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각선 방향 자리로 갔다. 고민정이 풀고 있는 문제집을 젖히고 표지를 살폈다. 6학년 수학 문제집이었다.
“고민정, 고작 6학년 선행 문제 풀면서 낑낑대냐?”
정작 고민정은 가만히 있는데 박현서가 나를 째려보며 투덜댔다.
“어휴, 잘난 체하기는. 재수 없어!”
잘나서 잘났다고 하는데 뭐가 재수 없다는 거지? 다들 알 것이다. 잘난 사람이 겸손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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