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빨리 퇴근하라
1장. 내가 주도하는 판을 만들자 Create your own game
인맥, 재능, 환경보다 중요한 자기 설계의 기술
- 나는 누구인가
-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질문법
- 꽃은 봄에만 피지 않는다
-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연결돼 면이 된다
- 자기 설계의 시작, 자기인식
- 태도가 전부다
- 진짜 인맥 만드는 법
-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2장. 골대는 움직이지 않는다 The goal post never moves
핵심 인재가 되는 단계별 성장법
-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6C 로직
-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5년 차 이상부터가 좋다
- HIPO가 되는 법
- 상사 관리와 미러링
- 성과와 루틴을 관리하는 90데이 플랜
- 임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선행학습
- 직장을 옮기고 싶다면
3장. 기준을 높여라 Raise the Bar
계획만 하고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셀프 리더십
- 초고속 승진을 하고도 사표를 낸 이유
- “HK, 당신이 필요합니다”
- DNA를 송두리째 바꾸려면
- 끌리는 사람의 비밀
- 박지성의 셀프 리더십, 손흥민의 오너십
- 관점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4장. 나의 습관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Strength comes from endless Routine
5년 후 당신을 바꿔놓을 작은 습관들
- 내 인생을 바꿔놓은 루틴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직장 활용법
- 6F, 행복한 삶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닫는 글 오늘도 변신을 꿈꾼다
경제 성장기, 말만 들어도 옛날 냄새가 나는 1980년대 직장에서 정시 퇴근은 ‘빨리 퇴근’하는 것이었고 유난스러운, 아니 조금 과장하면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는 ‘짓’이었다. 20세기는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자리에 엉덩이를 붙여두는 시간으로 판단하곤 했다. 하지만 그 판단들은 대부분 오류였다. 오류임을 알면서도 순응하느냐, 정답을 찾아 나만의 길을 가느냐는 순전히 개인의 용기에 달려 있었다. 나는 과감하게 후자를 택했다. (여는 글 중에서
“빨리 퇴근해야 성공한다”는 그의 믿음은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그만의 방법론으로 진화한다. 그는 근무 시간에 몰입해 업무 성과를 낼 방법을 모색해 이를 90데이 플랜, KSS시스템, 6C로직 등으로 시스템화했다.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메꿔줄 멘토를 적극적으로 찾아 조언을 구했다. 팀원들에게도 자신의 단점을 알려줄 것을 요청(리버스 멘토링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했다. 칼퇴를 통해 확보한 시간은 재충전을 하거나, 대학원을 다니며 지식과 인맥을 쌓을 기회로 활용했다. 자기 설계의 기술을 실천하며 그는 아디다스의 HIPO(High-potential Employee가 되어 최연소 팀장, 최연소 부서장이 된다. 그러던 2000년 돌연 사표를 던진다.
가만히 있다가는 배에서 밀려나 망망대해에 남겨질 것 같았다. 어학원에 다니며 부족한 공부를 했지만 갑자기 어학 실력을 늘리기는 쉽지 않았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닌 소통을 위한 공부라 더 어려웠다. 일과 생활이 있는 30대 가장이 오전에 한 시간씩 수업을 들으며 영어 회화를 수준급으로 올리는 건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고심 끝에 유학을 결심했다. 회사에는 유학을 위한 휴직 제도가 없었다. 사표를 내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는데 갑자기 왜 유학이냐며 나를 아끼던 사람들이 앞 다퉈 말렸다. 그러나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길이 없을 것 같았다. 길이 없어서 아무데도 가지 못하는 꽃가마는 타지 않느니만 못하다.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