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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혁신 복합체 : 도시, 기술 그리고 신경제
저자 샤론 주킨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2-12-19
정가 46,000원
ISBN 97889460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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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기획의 말
서문
옮긴이의 말

혁신: 사전 경고
1?혁신의 상상
2?해카톤과 신자본주의 정신
3?밋업: 커뮤니티 레버리지
4?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그리고 자본의 순환
5?벤처 캐피털 사무실과 자본의 집중
6?수변 공간에서: 브루클린의 ‘혁신 해안선’
7?파이프라인: 인재, 성과주의 그리고 학문 자본주의
8?‘혁신의 주소’
작가노트: 방법론과 연구 과정

주석
찾아보기
혁신 복합체를 구성하는 강력한 파트너십
그 이면을 예리하게 드러내다

이 책은 기술 기업의 성장과 도시 정부의 정책 결정을 이끌어내고 스타트업 투자를 성공시켜 경제 회복을 이루는지, 나아가 도시가 어떻게 혁신 복합체로 변모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도시로 모여든 기술 인재들은 폭넓은 자본을 가진 투자자의 지원을 받아 스타트업을 창업·확대하고 도시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기술·금융·정부 엘리트층이 형성된다. 이들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다양한 조직과 행위자를 연결하는 사회적·문화적 자본을 이룬다. 예컨대 기술 산업이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면 시 정부가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교육 기관은 기술 인력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부·기업·대학 간의 강력한 협력 관계가 삼중나선으로 이루어진다. 이로써 기술 산업은 노동력을 구성하고 혁신의 사고방식을 형성하고 기술 공간을 만들어 도시를 물리적·사회적·경제적으로 재편해 나가는 것이다.

반면 혁신 복합체가 성공할수록 도시는 살기 어려워진다. 스타트업 투자자와 창업자와 직원 들이 IPO(기업공개로 현금화한 자산은 도시의 주택 시장으로 흘러들고 도시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토박이 노동자들은 너무 빠르게 상승하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베를린에서는 구글이, 뉴욕에서는 아마존이 사무실 건물을 세우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구글에게 저소득층 거주자를 대상으로 적정 (가격의 주택을 건설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경제 성장의 지표이자 동력으로 상징되는 일자리도 마찬가지다. 도시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면, 인재를 도시에 머물게 할 수 있다면, 특정 기업에 막대한 지원금을 쏟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아마존이 북미 본사 설립 계획을 밝히고 뉴욕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을 때 시 정부는 엄청난 지원금과 세금 공제 패키지를 제안했다. 아마존이 일자리 5만 개를 약속했을 때 시 정부는 경제 성장의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꽤 괜찮은 거래라고 여겼다. 나중에 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