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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학 문명론의 주체적 근대성 (오상준의 초등교서 다시읽기
저자 오상준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19-11-01
정가 15,000원
ISBN 979118876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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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서문
제1장 <천덕(天德> 제2장 <스승의 은혜(師恩> 제3장 <우리 하늘(吾天>
제4장 <우리 교(吾敎> 제5장 <우리 하늘의 요소> 제6장 <우리 교의 정신>
제7장 <사람의 직분> 제8장 <사람의 자유> 제9장 <사람의 자격>
제10장 <의식주의 관계> 제11장 <위생> 제12장 <경제>
제13장 <국가> 제14장 <우리나라(我國> 제15장 <우리나라의 정신>
제16장 <법률의 개요> 제17장 <인민과 국민> 제18장 <개인과 단체의 관계>
제19장 <나와 우리 교와 우리나라의 관계>
제20장 <우리 교와 우리나라의 관계> 제21장 <우리 교인의 의무>
제22장 <우리나라 사람의 의무> 제23장 <도덕>
제24장 <윤리> 제25장 <관습> 제26장 <방정한 마음(正心>
제27장 <순일한 뜻(誠意> 제28장 <결론>
해제 : 오상준의 하ㄴㆍㄹ문명론
“자기의 하? 천성으로 자기 나라에 책임을 지고 천인(天人의 공화를 이루어 인류 문명의 정도(正道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극단적인 대립을 근본적으로 혁파하는 길은 이 정도의 큰 비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1907년에 천도교의 신지식인 오상준이 집필하여 발간한 ??초등교서(初等敎書??는 ‘잃어버린 우리 역사/사상의 고리’를 복원하면서, 이러한 비전을 제시한다.

촛불혁명,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새눈을 뜨게 하다
지금 우리는 잃어버렸지만, 19세기 중엽 이후 1910년 국권을 상실하던 그 시기에, 새 나라 건설의 설계도를 들고 절치부심하던 사람들(세력들이 있었다. 개화파도 아니요, 척사파도 아닌 그들은 개벽파(동학파로 부를 수 있다. 그 무렵의 개벽파는 오히려 민중 절대다수의 지지와 호응을 받았고, 그들의 꿈이 그 이후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 깊은 저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자생적이고 주체적인 신 국가 건설을 위한 노력이 결정적으로 외세-친화적으로 기울어지게 된 것은 해방-분단 이후의 국면에서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산업화-민주화의 긍정적 동력이 바닥 난 지금, 통일의 새로운 동력이 분단 역사의 관성과 외세의 간섭으로 저지억제의 걸림돌에 걸려 허우적대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다시금 새로운 나라에 대한 비전을 두고 많은 토론과 깊은 공감을 만들어가야 한다. 다행히, 그 압도적인 외세-서구 친화적인 근대화(산업화/민주화에서도 촛불혁명이 끝끝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더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개벽파의 저력 덕분이라는, 새로운 발상, 도전적 전망을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동학과 개벽의 전망 위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오상준의 ??초등교서(初等敎書??는 새로운 문명의 개벽을 표방했던 동학(東學의 관점에서, 개화-근대화라는 구체적인 국면에 즈음한 신 국가, 신문명론을 담고 있다. 28개 항의 주요한 정치적, 철학적 신문명어(주로 서구로부터 유래한를 동학의 세계관으로 재조명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나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