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농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셨나요?
온 세상 농부들이 전부 파업을 선언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야기,
어쩌면 좋을까, 벌써부터 걱정되는 이야기,
그 ‘마지막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까운 미래, 농부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전쟁 직후나 1970년~1980년대에 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시세끼 밥 먹고사는 걱정은 덜 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쌀이 모자라 감자를 섞어 먹거나 풀죽을 쑤어 먹었다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이, 쌀 없으면 빵 먹으면 ...
농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셨나요?
온 세상 농부들이 전부 파업을 선언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야기,
어쩌면 좋을까, 벌써부터 걱정되는 이야기,
그 ‘마지막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까운 미래, 농부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전쟁 직후나 1970년~1980년대에 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시세끼 밥 먹고사는 걱정은 덜 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쌀이 모자라 감자를 섞어 먹거나 풀죽을 쑤어 먹었다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이, 쌀 없으면 빵 먹으면 되지요!”
밥이 귀한 줄 모르고, 쌀이 어디서 오는 줄도 모릅니다. 그러니 뙤약볕에 땀 흘리며 농작물을 기르는 농부님들께 감사한 마음은 더더욱 갖기 힘들지요. 이게 다 어른들이 제대로 알려 주질 못해서입니다. 사람이 되는 것보다 공부가 더 중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 때문입니다. 네, ‘진짜’ 공부가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먹을거리 공부가 으뜸이라는 것을 더 많은 어린이에게 알려 주고 싶어서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풍요로워질수록 힘든 농사일은 더 외면받습니다.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데, 그렇게 정성껏 농사를 지을 젊은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너나없이 힘든 농사일을 하기보다는 도시에서, 더 많은 돈을 벌면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라면,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