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이상한가요?
이 그림책은 제목처럼, ‘쫌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괴상한 걸음걸이로 행인의 이목을 끄는 호리호리한 사람은 사실 개미를 밟을까 봐 조심하는 중입니다. 수염을 맵시 나게 다듬은 어떤 사람은 신이 나 뛰노는 여러 마리 개들 중에서도 혼자 있는 개를 한눈에 알아보지요.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 황홀경에 빠져 연주하는 악단,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남의 발자국 위를 골라 밟으며 걷는 사람, 괜히 나무를 꼭 안아 주는 사람들 등등 책장마다 등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세...
◆ 이상한가요?
이 그림책은 제목처럼, ‘쫌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괴상한 걸음걸이로 행인의 이목을 끄는 호리호리한 사람은 사실 개미를 밟을까 봐 조심하는 중입니다. 수염을 맵시 나게 다듬은 어떤 사람은 신이 나 뛰노는 여러 마리 개들 중에서도 혼자 있는 개를 한눈에 알아보지요.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 황홀경에 빠져 연주하는 악단,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남의 발자국 위를 골라 밟으며 걷는 사람, 괜히 나무를 꼭 안아 주는 사람들 등등 책장마다 등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세요. 이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드물지 않게 눈에 띤답니다. 어쩌면 여러분 자신이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없이 잘된 일이죠. 첫머리에 적힌 작가의 헌사가 바로 “쫌 이상한 그대에게”니까요.
◆ 이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작가는 경쾌하고 가벼운 선으로 이들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절제된 색감은 그림 속에 들어 있는 동감과 음악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진지하고 멀쩡한 생김새로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이 사람들을 보다 보면 빙긋, 벙글, 픽, 풋, 흠, 가지가지 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 자신, 그리고 작고 약한 존재들의 행복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작가 미겔 탕코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