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경영에서 기업 경영까지
1장 경영에도 품격을 갖추자
01 이만 닦지 말고 마음속도 양치질하자
02 바람 막아줄 직장 상사 어디 없어요?
03 갑질만 하지 말고 ‘갑의 질’을 높이자
04 선정적인 광고만 찾는 경영자들이여
05 차별에 대한 자각이 유리 천장을 깬다
06 헤드 테이블에서 진정한 감사 인사를
2장 판단력이 성패를 가른다
07 돈 안 드는 아이디어만 좋아하다가는
08 가짜 뉴스를 가려보는 혜안이 필요해
09 새로운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10 카산드라 증후군과 속도 조절의 교훈
11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결국엔 이긴다
12 변화도 좋겠지만 변화가 필수는 아니다
3장 진심 어린 소통이 답이다
13 언제나 통하는 ‘연락 버튼’ 하나씩을
14 갈수록 예의를 갖춘 이별이 소중하다
15 퍼빙 중지로 관계 회복의 길을 찾자
16 카페인 우울증이여, 영원토록 굿바이
17 미루지 말고 지금 손 편지를 보내자
18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도 소중하다
4장 경영과 문화·예술의 만남
19 예술 주입의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자
20 문화·예술에서 생산성과 품질의 긴장
21 종교적 문화 다양성을 무시하지 말자
22 시니세(老鋪에서 배우는 오래된 사랑
23 출발어는 같아도 도착어는 달라진다
24 스마트워크를 실현해 ‘저녁이 있는 삶’을
5장 공공의 가치도 중요하다
25 ‘단 하나의 나’를 말해주는 건 뭐지?
26 가족 같은 회사나 가정 같은 도시를
27 노년의 외로움을 모른 체하지 말라
28 공공 캠페인으로 사회적 의제 설정을
2018 칸 라이언즈가 말하는 창의성의 미래
경영자와 경영 통찰력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경영자들은 새로운 의사결정 속으로 내던져진다. 오랫동안 믿고 일했던 직원이 갑자기 사직서를 내밀 수 있다. 주요 거래처가 기존의 계약을 무시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계약서를 고치자며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착실히 준비해 온 회사의 신상품이 시장의 냉담한 반응에 좌초할 수도 있다. 누가 아는가? 근래 우리 사회를 강타한 갑질 파문이나 미투운동처럼 경영자도 몰랐던 직장 내 부조리가 불거질 수도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와 경영 환경은 경영자에게 빠르고도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요구한다. 그렇지만 생각이 다 정리되지 않은 채 내리는 결정은 자칫 기업과 경영자 자신에게 독으로 돌아올 수 있다. 숨 가쁘게 앞만 보며 내달리는 경영자들을 향해, 보다 통찰력을 갖추고 기업을 경영하기를 바라며 글을 써온 한 대학교수가 있다. 만약 당신이 경영자라면, 그리고 오늘 아침 당신의 책상에 뜻밖의 사표가 놓여 있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사표를 쓴 직원을 향해 그냥 다니라며 훈계해야 할까? 아니면 사무적으로 무심히 처리하는 게 좋을까?
사람을 떠나보내는 입장인 경영자들은 그들에게 이별의 예의를 갖춰야 한다. 그동안 힘들었을 이들을 다독여주고 회사 생활의 끝을 잘 매듭짓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억이 많았다고 해도 사람이란 끝부분을 가장 강하게 기억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기쁜 이별’은 없다. 이별이 기쁘다면 함께 있었던 시간이 괴로웠다는 반증일 테니까. 하지만 ‘멋있는 이별’은 가능하다. 떠나는 사람의 부족함을 지적하기보다 그를 격려하며 예의를 갖춰 작별한다면, 한때 일했던 회사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 경우도 없을 테고 영원한 우군으로 남게 될 것이다. _120쪽
『광고로 배우는 경영 통찰력』은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여러 경제 매체에 기고한 글을 묶은 책이다. 광고홍보라는 저자의 전공을 살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고를 통해 경영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