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가 식당을 차린다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등장!
나무늘보는 동작이 매우 느리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그런 나무늘보가 아주 바쁘게 돌아가는 아침 식당을 차린다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늘보의 타고난 ‘느림’이 식당을 운영하는 데 어떠한 사건을 불러 올까? 대답을 하는 것도, 밀가루 반죽을 하는 것도 모두 느린 나무늘보 아가씨는 손님에게 음식을 내가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는 창고에서 바나나 한 개를 가지고 나오는 데도 한참이 걸려 손님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가 버린다.
“정--말-- 미--안--합--니--다--! 파--이--의-- 반--죽--이-- 아--직-- 덜-- 되--었--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죄--송--합--니--다--. 바--나--나-- 금--방-- 드--릴--게--요--.” - 본문에서
‘빨리빨리’를 외치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나무늘보 아가씨의 느릿느릿한 말과 행동은 웃음을 자아낸다. 느리지만 끈기 있게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나무늘보 아가씨는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느려도 포기하지 않는 방법
나무늘보 아가씨는 식당을 개업하는 첫날 실망과 좌절에 빠진다. 누구보다 바쁜 아침을 보냈지만 음식을 하나도 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늘보 아가씨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생각해 본다. 그러다 자신의 행동이 너무 느렸다는 걸 알고 방법을 찾기 위해 수차례 고민하고, 연구한다. 아침 식사가 아닌 점심 식사를 팔아 보기도 하고, 음식을 미리 만들어 두기도 하고, 종류와 수량을 제한해 판매하기도 한다. 나무늘보 아가씨는 투덜대고 화를 내는 손님들의 태도에도 쉽게 단념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더 부지런히 움직일 뿐이다.
나무늘보 아가씨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생각해 보니 자신의 동작이 너무 느렸던 거예요. 밀가루 반죽도 하루 종일 하고, 감자 껍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