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은세기 러시아 예술 문화의 대화성/ 4
1장 〈예술 세계(Мир искусства〉/ 16
넵스키의 피키위키안/ 16
미(美/ 20
복고와 양식화/ 25
예술의 종합/ 34
2장 신원시주의와 민중 판화 루복/ 39
문명 탈출/ 39
민중 판화 루복의 재발견/ 49
미하일 라리오노프/ 52
나탈리야 곤차로바/ 64
오래된 미래/ 72
3장 〈발레 뤼스(Ballets Russes〉/ 78
〈예술 세계〉 2기/ 78
발레 〈페트루시카〉/ 90
예술의 종합으로서의 발레/ 98
4장 미래주의와 책다움(bookness/ 102
책다움의 문제/ 102
안티-북(Anti-book/ 113
책 그 자체(книга как таковая/ 123
예술의 종합으로서의 책/ 134
5장 삶-창조(жизнетворчество/ 145
예술을 현실로, 현실을 예술로/ 145
주변성(маргинальность/ 150
에파타지(эпатаж/ 160
자기신화화/ 169
세계관이 된 문학/ 177
저자 후기/ 184
찾아보기/ 187
「예술 세계」
은세기 예술 문화의 예술 양식 간의 ‘대화’를 선도한 것은 젊은 예술가 그룹 「예술 세계(Мир искусства」였다. 1898년 「예술 세계」는 세르게이 댜길레프가 조직을 담당하고 알렉산드르 베누아를 수장으로 한 문화 인사들과 일단의 화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예술 세계」가 중심이 되어 동명의 전시회를 조직하고 동명의 잡지를 간행하며 러시아 문화에 새로운 예술적 에너지를 제공하였다. 예술세계인들은 회화, 건축, 음악, 디자인과 시의 창조적 종합을 실현하고 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완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며 예술적으로 실천하였다. 이 책에서는 「예술 세계」의 미학을 전통과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발레 뤼스」
바그너의 종합예술론의 영향을 받았던 은세기 예술가들은 오페라와 발레와 같은 종합예술 장르에 주목하였다. 특히 예술세계인들은 춤과 음악, 문학과 미술, 의상과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종합한 종합 예술로서의 발레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다길레프를 중심으로 안무가 미하일 포킨과 뱌츨라프 니진스키, 음악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의상과 무대 디자인에 알렉산드르 베누아, 레온 박스트 등 당대의 최고 예술가들이 러시아 발레를 서구 무대에 선보였다. 「예술 세계」의 2기 활동이라 할 수 있는 「발레 뤼스(Ballets Russes」의 활동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