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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밀의 325번째 말썽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출판사 논장
출판일 2018-09-12
정가 9,000원
ISBN 978898414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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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
못 말리는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울지 마. 내가 어떻게든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까.”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엉뚱한 생각,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
에밀이 벌이는 한여름의 깜찍한 소동에 유쾌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친화적 삶이 모두가 순박했던,
다시 올 수 없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젖게 합니다.

★ “한밤중에 부엌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걸.”
기상천외한 말썽 전문가 에밀의 한여름 대소동!
에밀이 사는 카트훌트 농장은 아주아주 근사한 곳이지만
여름에는 파리가 들끓었어요. 파리들은 너무나 뻔뻔스러웠지요.
언제나 식구들보다 먼저 맛있는 음식에 왱왱거리며 달려들거든요.

“도저히 못 참아.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야겠어.”
엄마의 말에 아빠가 놀라서 펄쩍 뛰었어요.
하나에 10외레나 하는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다니!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느라 돈을 써 버린다면,
우리 가족은 ‘거지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녀야 할 거요.”
‘거지 지팡이라고!’
세상에! 그렇게 끔찍한 말이 있을까요. 거지 지팡이를 짚고 구걸이라니!
에밀은 우는 여동생 이다를 위로하며 고민에 빠졌지요.
마을 사람들이 다 가진 파리잡이 끈끈이를 못 사면 엄마가 불쌍하고,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면 거지 지팡이를 짚어야 할 식구들이 불쌍해요.
에밀은 잠도 안자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어요.
‘맞아, 바로 그 거야.’
꼭 구걸을 해야 한다면, 지금 먼저 구걸을 해서,
파리잡이 끈끈이 살 돈을 벌면 되잖아요! 역시 에밀은 똑똑하다니까요.
에밀은 날마다 나무 인형을 깎은 솜씨로 멋지게 거지 지팡이를 만들고는
일요일 아침,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꼬마 거지로 변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