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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난한 도전
저자 정경화
출판사 북스톤(주일원화
출판일 2022-11-13
정가 17,000원
ISBN 979119121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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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선을 넘어서는 용기
여정의 시작
세상 누구도 원하지 않는
고스트 프로토콜
셧다운

2장 정성스럽게 그러나 포악스럽게
모실 준비가 되었습니다
정식 출시
태생부터 경쟁
무너진 수익모델
송금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그렇게 우리는 실패하지만 결국 성공한다
토스팀의 핵심가치

3장 세상에서 가장 빨리 크는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에서 흘린 눈물
탈퇴 러시
목표는 대담하게, 실행은 다다다다
금융 플랫폼의 선한 영향력
성장통
토스팀 PO의 핵심역량

4장 로드바이크가 불편한 이유
속도의 이면
횡적인 혁신
에픽 그로스
유니콘이 되다
고객의 미친 만족감

5장 위대한 도전이라는 신호
야수성을 되찾다
스케일업 전략
판이 짜여지다
자유 항해의 가능성
신뢰라는 자산
고객의 미친 만족감

6장 혁신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기다려온 미래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은행
경계 없이 꿈꾸는 것
가설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에필로그
주(註
“세상에서 가장 빨리 크는 스타트업”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토스의 유난한 도전

치과 전공의 시절, 선배의 근사한 외제차를 부러워하는 동료들을 보며 이승건은 겁이 났다. 꿈의 크기가 겨우 비싼 외제차 정도인 사람에 머물게 될까 봐 두려웠다. 한 사람의 고통을 치료해주는 의사의 길도 좋지만, 세상에 가능한 큰 임팩트를 주는 꿈을 꾸고 싶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것들 말이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판세와 규칙을 거스르고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렇다’고 믿는 철없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다.

병원을 여는 대신 세상을 바꿀 앱 하나만 만들어보자고 무턱대고 뛰어든 이승건 앞에 놓인 길은 ‘안 될 거야’로 점철된 실패의 여정이었다. 여덟 번의 실패 끝에 겨우 찾아낸 ‘간편송금’이라는 아이디어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출시 두 달 만에 셧다운됐다. 재개한 후에도 모든 시중은행과 제휴 맺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토스대부는 그 이름 때문에 탈퇴 러시로 문을 닫았다. 증권사와 인터넷은행에 멋모르고 뛰어든 탓에 고난은 계속됐다. 덩치 큰 경쟁자들은 늘 곁에 도사렸다. 토스팀에는 유난히도 많은 도전이 찾아왔다.
그래서인지 토스팀 사람들은 유난했다. ‘토스 한번 살펴봐달라’는 손편지를 수백 장 써서 은행 지점장들에게 부쳤다. 늦은 밤까지 일하다 퇴근해도 아침이면 1분 1초라도 빨리 사무실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차올랐다고 했다. 내 손가락이 더 빨리 움직일 순 없을까 아쉬웠다고 했다. 제품을 출시한 날에도 ‘그동안 고생했다’고 격려하기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1시간 간격으로 밤새워 지표를 들여다봤다. 성장은 피곤도 아픔도 잊게 한다고 했다. 끝의 끝까지 파내려가야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토스팀원들이 말하는 몰입의 순간들이다.
이들은 왜 이렇게까지 할까?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