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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떡 귀신 우리 할머니 - 즐거운 동화 여행 98
저자 김경구
출판사 가문비어린이
출판일 2019-10-11
정가 10,000원
ISBN 9788969022318
수량
<봄>
없는 살림일수록-용석이네 이야기
동무 동무-미옥이네 이야기
감자꽃-동민이네 이야기

<여름>
서울 가는 뻐스-재만이네 이야기
기다리던 비 -경자네 이야기
개울에서-영섭이와 영순이네 이야기
정자나무-승희네 이야기
땅감나무-종진이네 이야기
옥수수-현숙이네 이야기
박 농사 호박 농사-귀동이네 이야기

<가을>
떠나보고야-숙희네 이야기
고개 숙이고 오니까-흥수네 이야기
살찌는 벼-춘자네 이야기

<늦가을>
김장밭-은아네 이야기

<겨울>
춥긴 머 추워-동준이네 이야기
하얀 눈-길예네 이야기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동시와 그 시절의 이야기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일제강점기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태응의 동시 ?감자꽃? 전문이다. 권태응은 1918년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와세다대학 재학 중 항일비밀결사 활동으로 1939년 투옥돼 옥고를 치른다. 폐결핵으로 이듬해 풀려났으나, 병이 악화되어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만 33세로 생을 마감한다. 동시 ?감자꽃?은 일제의 창씨개명에 반항하는 동시로,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꾼다 해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은 결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비유로 말한 것이다.
이 책은 권태응의 동시 16편에 김경구 작가가 이야기를 덧붙인 것이다. 초등학생 지우가 권태응 동시를 한 편 읽으면, 할머니가 그 동시와 관련된 예전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권태응 동시는 토속적인 내용을 소재로 쓴 데다, 거의 100년에 가까운 이전 시대의 이야기여서 어린이들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와 함께 읽으면 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00년 전의 어린이들이 살던 마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없는 살림일수록?에서는 껌을 달력이나 벽에 붙여놓고 몇 번이나 씹던 이야기가, ?동무 동무?에서는 부모님 드리려고 쿡쿡 호미로 냉이를 캐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감자꽃?에서는 행여 감자에 상처를 낼까 조심조심 캐던 배고픈 시절의 이야기가, ?서울 가는 뻐스?에서는 모처럼 타 본 기차가 신기해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기다리던 비 1?에서는 단비를 고마워하는 농부들의 이야기가, ?개울에서?는 다듬이질로 속을 가라앉히던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정자나무?에서는 정자나무 아래 모인 정겨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땅감나무?에서는 땅감을 먹으며 도란도란 정을 나누는 가족의 이야기가, ?옥수수?에서는 옥수수를 먹으며 참외 원두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