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강철이 - 흉년을 일으키는 골칫덩어리
거구괴 - 큰 입을 벌리고 있는 괴물
구미호 -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 요괴
귀수산 - 섬처럼 거대한 바다 괴물
그슨대 - 제주도의 깜깜한 숲속에 나타나는 요괴
그슨새 - 제주도의 날아다니는 우비 요괴
금강야차 - 금강산의 거대한 푸른 요괴
달걀귀 - 눈 · 코 · 입이 없는 사람
도깨비 -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요괴
두억시니 - 머리를 짓누르는 포악한 요괴
망태 할아버지 - 한반도 도깨비들의 대장
반쪽이 - 물고기 반을 먹고 낳은 괴력의 아이
불가사리 - 쇠를 먹어 치우는 밥풀 괴물
삼목구 - 세 개의 눈을 가진 개
삼족오 - 태양의 힘을 가진 신성한 까마귀
손각시 & 몽달귀 - 우리나라에서 ‘귀신’ 하면 떠오르는 귀신
식인충 -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식인 벌레
야광귀 - 딱 맞는 신발을 찾고 있는 맨발의 요괴
어둑시니 -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요괴
영노 - 양반을 잡아먹는 요괴
옥토끼 - 영원히 사는 약을 만드는 특별한 토끼
우렁각시 - 우렁이 껍질 안에서 나온 여인
인면조 - 천년만년 사는 새
인어 - 사람 반 물고기 반인 강원도 인어
자유로 귀신 - 길에서 차를 세우는 여자
장산범 - 여러 사람들이 목격한 하얀 털 뭉치
장자마리 - 엉뚱한 춤을 추는 요괴
저승사자 - 죽음을 알리러 저승에서 온 요괴
제웅 - 사람으로 변신하는 짚풀 인형
지귀 -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만들어 낸 불귀신
지하국 대적 - 지하 세계에 사는 머리가 아홉인 괴물
콩콩콩 귀신 - 머리로 콩콩콩 뛰어다니는 귀신
하늘 삼형제 - 하늘에서 내려온 미스터리 삼 형제
해치 - 선과 악을 구분하는 수호신
홍콩 할매 귀신 - 너무 무서워서 뉴스에도 등장했던 그 요괴
부록 - 요괴 가상 대결 4컷 만화 / 능력치로 따져보는 요괴 순위 / 나랑 잘 맞는 요괴 테스트
참고 문헌
한국 요괴의 매력을 최대치로 담은 요괴 도감
요괴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만화로 탄생하다
이고은 작가는 매의 눈으로 일상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그림책 작가다. 작가는 유난히 요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키우며 도대체 요괴의 어떤 점이 어린이를 매료시키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요괴의 정보를 살펴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요괴들이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요괴는 어느 한 사람의 원한으로 탄생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염원을 이뤄주기도 하고, 우리 역사의 중요한 실마리이자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이고은 작가는 이처럼 다양한 요괴들의 사연을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요괴들의 캐릭터와 사연을 재해석했다.
구미호는 인싸 힙스터! 홍콩 할매 귀신은 공항 패션 최강자?
우리나라 요괴 35종이 자신의 매력을 요즘 스타일로 마음껏 발산하는 요괴 도감
작가는 우리나라 수백여 종의 요괴 중 예로부터 전해오는 달걀귀나 구미호부터 조선시대 『어우야담』에 나오는 금강야차, 그리고 국내 도시 괴담의 대명사로 꼽히는 홍콩 할매 귀신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동시에 독특한 개성과 사연이 있는 요괴들을 골라냈다. 그리고 출판사 SNS를 통해 독자들이 추천한 요괴를 추가하여 35종의 요괴를 최종 선정하였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사연이 많아! K-요괴 도감』의 가장 큰 매력은 문헌 속의 요괴들을 분석하여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창조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여러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구미호는 ‘인싸’가 분명해. 팔뚝에 ‘큐피드의 화살’ 타투를 하고, 숫자 ‘9’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힙스터겠지? ‘홍콩 할매 귀신’은 효도 여행 중 사고로 귀신이 되었기 때문에 한껏 차려입은 공항 패션으로 핸드백을 멘 채 도시를 활보하는 멋쟁이 노인일 거야.”라는 식이다. 우리나라 요괴가 지금도 존재한다면, 그리고 우리도 모르게 주변을 활보하고 있다면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