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과학자들은 항상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요?
1. 신비한 과학 서프라이즈 - 진실 혹은 거짓
2. 과학자의 실수와 책임
3. 노벨상의 두 얼굴
4. 과학자의 연구윤리
5.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과학 - 유사과학
Ⅱ. 과학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까요?
6. 과학과 전쟁 - 사람 살리는 과학, 사람 죽이는 과학
7. 차별의 과학
8. 동물 윤리
9. 에이즈와 코로나19
10. 환경윤리와 기후정의
Ⅲ. 과학은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까요?
11. 인류세(Anthropocene 논쟁과 인간의 역할
12. 유전자 조작과 생명과학의 윤리
13. 생물다양성
14. 온라인 프라이버시, 온라인 윤리
15. 로봇의 윤리, 사람의 윤리
마치며
참고문헌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과학에게 묻자,
‘잘 할 것인지’ 대신 ‘잘하고 있는지’
더 나은 과학을 위해 우리 모두 알아야 할 과학 윤리
과학을 무작정 믿지 말아야 하는 이유
지금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기반에는 과학이 있다. 과학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뿐 아니라 사회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제도를 발전시키는 기초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앞으로 과학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과학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것이라는 믿음이 앞선다. 반면에 과학이 잘못 활용되면 우리에게 거대하고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덜 기울인다. 자연스레 옳고 그름에 관한 윤리적 관점으로 과학을 살펴보는 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정말 과학과 윤리는 상관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과학을 실행하는 주체와 과학의 결과가 미치는 대상이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과학연구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활동이기 때문에 과학자의 영향을 받는다. 또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과학을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과학이 더욱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과학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과학을 무작정 믿는 것은 과학을 통해 만들어질 결과에 대해 눈을 감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학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살펴보고 따져봐야 한다. 과학 윤리는 과학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 살피고 따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물어야 할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실험실의 속사정부터 중요한 과학 이슈들까지,
과학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이해하는 과학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 혹은 과학자가 기본적으로 지닌 윤리 문제, 과학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현재 과학이 직면한 새로운 문제를 15개의 주제로 소개한다. 과학자의 과학윤리를 다루는 1부는 연구나 실험과정의 과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