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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는 한 여자
저자 시리 허스트베트
출판사 뮤진트리
출판일 2018-06-20
정가 17,000원
ISBN 9791161110196
수량
•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는 한 여자 009
• 풍선의 마술 041
• 나의 루이즈 부르주아 053
• 안젤름 키퍼: 진실은 언제나 회색이다 073
• 매플소프/알모도바르: 포인트와 카운터포인트 087
• 빔 벤더스의 〈피나〉: 춤을 위한 춤추기 099
• 헤어스타일에 대한 헛소동 113
• 손택이 음담패설을 논하다: 오십 년 후 133
• “경쟁이 안 되니까요” 173
• 글 쓰는 자아와 정신과 환자 209
• 방 안에서 255

미주 289
옮긴이의 말 295
그 모든 ‘사이’에서 뉘앙스와 디테일로만 발현되는 ‘회색의 진실들’.

이 책의 저자 시리 허스트베트는 인문학자이고 소설가이며 예술비평가이다. 소설 《불타는 세계》와 《내가 사랑했던 것》으로 평단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그녀는 현재까지 6편의 소설과 3권의 에세이집, 논픽션 1권을 출간했고, 2012년에 국제 가바론 인문학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그중 4편의 소설과 3권의 에세이집이 번역 출간되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노르웨이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찰즈 디킨스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허스트베트는 시인으로 등단한 후 소설가로 전향하여 발표한 작품들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문학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노르웨이 문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던 중 경련이 일어나면서 마치 자아가 정신과 육체로 분열되는 듯한 경험을 한 후, 그녀는 그 트라우마적 경험을 기점으로 신경과학과 심리학에 심취하게 된다. 지금까지 발표한 여러 권의 소설과 에세이에서 허스트베트는 예술, 페미니즘, 신경과학, 심리학, 철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끌어온 통찰력을 바탕으로 개인과 사회에 내재해있는 통념과 문화적 진부성을 거듭 전복한다.

이 책은 시리 허스트베트가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11개의 에세이를 모은 것인데, 각각의 에세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논점을 제공할 만큼 분명하고 잘 탐구되어 있다. 저자는 예술, 성 그리고 마음을 바라보는 시선을 분석하고, 자신의 체험을 공유하며,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통찰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견해를 피력한다. 허스트베트는 이 책을 자연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유감스런 간극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는 여행’으로 봐달라고 독자들에게 청한다.
특히 시각예술, 문학, 철학, 신경과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도전적인 주제에 관한 여러 글을 통해 자연과학과 인문학이라는 분리에 다리를 놓으려 시도하고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성, 예술의 의미, 정신 자체를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