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특징 ◆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행운 상자 자판기!
두근거리고 신비로운 ‘생활 판타지 동화’
내색은 안 하지만 별하는 같은 반 친구 채라가 부럽다. 한정판 시계, 최신형 핸드폰…… 채라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모든 걸 다 가졌다.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걸 다 가진 부러운 친구 유채라.
그런 별하 앞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행운 상자 자판기’를 발견한 것이다. 행운 상자 자판기의 규칙은 간단하다. 돈 대신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정성껏 만든 물건을 넣는 것! 물건에 담긴 마음이 진실될수록 좋은 행운 상자를 뽑을 확률이 높아진다.
학교 근처 와요문구점과 달달분식집 사이에서 발견한 행운 상자 자판기를 다른 친구들은 보지 못한다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뭐 어떤가. 별하는 짝꿍 연희가 마음을 다해 접어 준 종이 다이아몬드를 행운 상자 자판기에 넣어 보는데…….
평범한 소녀 별하 앞에 별안간 나타난 행운 상자 자판기. 정체불명의 신비로운 자판기에서 별하가 뽑은 행운 상자는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그 대가는 무엇일까?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우리가 SNS를 통해 ‘얻는 것과 잃는 것’
열한 살 별하가 살아가는 세상은 꽤 치열하다. 채라처럼 뭐든지 돋보여야만 알아준다. 부모님이 아낌없이 사 주시는 각종 물건들 때문에 채라의 SNS는 구독자도 많고 조회 수는 그보다 더 많다. 특히 상자를 개봉해서 안에 있는 물건을 보여 주는 언박싱 영상 때문에 채라의 SNS는 반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유명하다. 그에 비하면 별하의 SNS는 초라하기만 하다. 구독자도 조회 수도 처참하다.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 일색에 별하의 마음은 자꾸만 쪼그라든다.
SNS를 사이에 두고 채라와 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한다. 유행과 신제품에 민감해지고 허세와 허영은 커져만 간다. 점점 더 욕심을 부리면서 서로 비교하고 질투하기에 이른다. 끊임없이 외치는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뒤에서 별하도 채라도 고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