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머리에: ‘억류와 탈출’, ‘송환과 밀항’의 변주곡 ㆍ 5
1. 뜻하지 않은 재앙, 패전
되돌아온 조선총독 부인의 배 ㆍ 16 / 생경한 공포의 실체 ㆍ 24 / 은행 창구로 몰려가다 ㆍ 33 / 거리마다 넘쳐 나는 물자 ㆍ 39 / 패전 국민의 자화상 ㆍ 45
2. 사면초가에 처한 조선총독부
야속한 일본 정부 ㆍ 54 / 무능한 조선총독부 ㆍ 58 / 지도부의 갈등 ㆍ 62 / 회심의 묘책 ㆍ 65 / 김계조 사건과 일본인 접대부 ㆍ 68 / 조선총독부의 변신, 일본인세화회 ㆍ 72 / 원죄가 부른 보복 ㆍ 75
3. 잔류와 귀환의 갈림길에 선 일본인들
때 아닌 조선어 강습 열기 ㆍ 80 / 잔류파와 귀환파의 기싸움 ㆍ 84 / 항구에서 붙잡힌 수산업계의 대부 ㆍ 88 / 도둑배와 송환선, 무엇을 탈 것인가 ㆍ 91 / 왜노 소탕을 외치는 조선인 ㆍ 97 / 믿을 수 없는 점령군 ㆍ 101
4. 억류ㆍ압송ㆍ탈출의 극한 체험
문신투성이 로스케 ㆍ 108 / 사람 잡는 ‘현지 조달’ ㆍ 114 / 사고뭉치 소련군과 그 앞잡이 ㆍ 117 / 끌려간 자와 남겨진 자 ㆍ 121 / 일본인도 꺼리던 만주 피난민 ㆍ 130
5. 뒤집어진 세상을 원망하며
뒤바뀐 운명 ㆍ 138 / 생경한 집단생활 ㆍ 142 / 뼈에 사무치는 삶의 낙차 ㆍ 148 / 아지노모토를 내다 파는 사람들 ㆍ 154 / ‘로스케 마담’의 등장 ㆍ 160 / 캄차카 고기잡이와 노동귀족 ㆍ 168 / ‘마담 다바이’ 놀이와 대탈출 ㆍ 175
6. 모국 일본의 배신
동포에게 당한 설움 ㆍ 188 / 사회적 낙인, 히키아게샤 ㆍ 193 / 총리실로 날아든 20만 통의 편지 ㆍ 200
‘전쟁 피해자’라는 기묘한 논리 ㆍ 206 / 체험과 기억의 틈바구니 ㆍ 212
7.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른 기억들
‘왜노’ 출몰 소동의 전말 ㆍ 222 / 친일파의 계보를 잇는 모리배 ㆍ 229 / 또 다른 보복의 악순환 ㆍ 240 / 일본인의 마지막 모습 ㆍ 247 / 회한과 그리
출판사 서평
1945년 그때,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우수저작, 역사비평사가 펴낸 역사 논픽션
식민지, 정치 예속, 경제적 침략과 수탈…
1910년 한일병합과 동시에 시작된 일제 35년간을 특징짓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우리는 한일 양 민족의 지배와 피지배 관계로 시작된 불편한 만남과 그 이후, 즉 식민지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느 정도 실상을 알고 있다. 또한 (아주 당연하지만 해방을 맞은 조선의 다양한 표정과 조선인들의 신국가 건설 노력에 대해서도 잘...
1945년 그때,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우수저작, 역사비평사가 펴낸 역사 논픽션
식민지, 정치 예속, 경제적 침략과 수탈…
1910년 한일병합과 동시에 시작된 일제 35년간을 특징짓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우리는 한일 양 민족의 지배와 피지배 관계로 시작된 불편한 만남과 그 이후, 즉 식민지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느 정도 실상을 알고 있다. 또한 (아주 당연하지만 해방을 맞은 조선의 다양한 표정과 조선인들의 신국가 건설 노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1945년 조선의 해방(일본으로서는 ‘패전’을 계기로 일본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는 과정과 그 모습에 주목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식민자로 조선에 왔으니, 패전을 맞아 모국 본토로 아무 문제 없이 그냥 돌아갔을까?
이 책은 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이다.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이 1945년 조선에서 어떻게 패전을 맞았는지, 조선에 남긴 폐긴 폐해는 무엇이며, 일본으로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돌아간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