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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 그리는 토끼 - 푸른숲 새싹 도서관 36 (양장
저자 시몽 프리엠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22-11-25
정가 13,000원
ISBN 97911567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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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이리저리 떠다니며 끝없이 헤매던 어느 날, 두 토끼는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사자를 발견했어요. 사자가 쓴 검은색 모자에서 새카만 구름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답니다. 오, 세상에! 숲속 연못가 하늘에 시커멓게 자리 잡은 구름이랑 똑같은 모습인 거 있지요?
두 토끼는 과연 숲속 연못에 까맣게 내려앉은 구름을 몰아낼 수 있을까요?

서로의 벽을 허물고 ‘하나’로 이어지다
《그림 그리는 토끼》는 ‘낮’과 ‘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세워, 결코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자신의 영역을 엄격하게 지키며 따로따로 살아가던 두 토끼가 어려움을 마주하는 순간, 서로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연대’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투영해 내고 있답니다.
연못에 내려앉은 먹구름을 물리치기 위해서 연못가 주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모험을 떠나는 두 토끼에게 파란만장한 일들이 펼쳐지는데요. 모험을 함께하는 그 시간 동안, 두 토끼는 서로를 끈끈하게 이어 주는 ‘연대감’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같이 이겨 내면서 단단하게 다져진 ‘우정’까지 얻게 되어요.
그 전까지 두 토끼는 ‘낮’과 ‘밤’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며 서로가 필요한지조차 모르고 지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 둘이 나란히 있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한답니다. 내 옆에 언제나 돌처럼 묵묵히 있는 친구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그림 그리는 토끼》는 ‘너’와 ‘나’가 ‘우리’가 되는 과정을 아름답고도 섬세하게 표현해 낸 그림책이에요. 너무나도 매혹적인 스테판 풀랭의 그림을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작은 힘들이 모여 큰일을 해내는 ‘연대’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