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안녕, 엄마 안녕, 로마 - 웅진책마을 116
저자 김원아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2-11-25
정가 12,000원
ISBN 9788901266800
수량
출국
다시 만난 엄마
사라진 편지
어긋난 마음
트레비 분수의 동전
쓸쓸한 포로 로마노
비 오는 콜로세움
마지막 용기
떠도는 이유
진심 한 조각
반짝이는 길을 따라
안녕, 로마
작가의 말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그려내는 공감 100% 이야기

위험하다는 아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승아가 로마까지 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바로 아빠 때문이다. 아직 엄마를 잊지 못 하는 것 같은 아빠를 위해 엄마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겠다는 것. 그런데 정말 그것만이 승아의 로마행 이유였을까?

“너도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엄마를 좋아하는 게 분명해.”
“에이, 설마.”
“확실해. 나라면 절대 이렇게 멀리까지 안 왔을 거야.”
인정하기 싫지만 지훈이 말이 맞았다.

사실 멀고 먼 로마까지 떠난 승아의 진심은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는 원망과 갈망이 뒤섞여 모진 말을 내뱉고, 이내 뒤돌아서 후회하고야 마는데…….
누구나 한 번쯤 승아처럼 가족을 미워하고, 미워하며 사랑하고, 사랑하며 오해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족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내뱉었다가 후회하고 자책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래서 우리 모두는 승아의 미세한 심리 변화를 함께 느끼고 깊게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안녕, 엄마 안녕, 로마』 속 인물들은 이처럼 매우 복합적이고 현실적이다. 승아의 엄마도 그렇다. 엄마는 갑자기 가족을 떠난 다소 무책임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딸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렇기에 스스로의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승아의 아빠는 승아에게는 둘도 없는 다정한 양육자이지만, 동시에 떠난 부인에 대한 미움으로 엄마와 딸 사이의 연락을 막아 버리는 미성숙한 면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렇게 입체적이며 현실적인, 그래서 공감가는 주인공들이 책 속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말이다.

줄거리
여름 방학 며칠 전, 승아에게 뜬금없는 편지가 날아왔다. 편지 내용은 단순했다.
엄마 로마에 있어. 놀러 와.
편지를 보낸 사람은 승아의 엄마. 2년 전 어느 날 아빠와 승아를 두고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