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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빅북
저자 유설화
출판사 책읽는곰
출판일 2022-10-28
정가 60,000원
ISBN 979115836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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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갑 초등학교 친구들이 갯벌 체험을 하는 날. 친구들은 모두 조개를 캐느라 바쁜데, 레이스 장갑만 멀찍이 떨어져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진흙을 안 묻히고 조개를 캘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누가 부탁하면 좀처럼 거절을 못 하는 주방 장갑을 꾀어 함께 다니기로 한다. 조개가 나올 만한 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면서 말이다. 주방 장갑이 열심히 갯벌을 파서 조개가 나오면 제 양동이에 냉큼 주워 담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얌체 짓을 일삼던 레이스 장갑이 갯바위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하게 되었다! 보물을 찾느라 밀물이 들어오는 줄도 몰랐던 탓이다. 바닷물은 점점 차오르는데, 레이스 장갑은 무사히 갯바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새침데기에 꾀바른 욕심꾸러기라도 친구는 친구!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은 멋쟁이 레이스 장갑입니다. 어느 학교 어느 반에나 레이스 장갑 같은 친구가 하나쯤 있게 마련이지요. 새침하고 욕심이 많은 데다 꾀바르기까지 해서 또래들을 쥐락펴락하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이런 친구가 “누가 내 가방 들 사람?” 하고 천연덕스럽게 물으면, 어리숙한 친구들은 저도 모르게 “나! 나!” 하고 앞다투어 손을 들게 됩니다. 장갑 초등학교에서는 주방 장갑이 그런 어리숙한 친구지요.
오늘은 장갑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갯벌 체험을 하는 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조개를 캐느라 바쁜데, 레이스 장갑만 멀찍이 떨어져서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진흙을 안 묻히고 조개를 캘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러다 애써 캔 조개를 갈매기에게도, 권투 장갑에게도 아낌없이 나눠 주는 주방 장갑에게 눈길이 가 닿습니다. ‘아무래도… 주방 장갑한테 부탁하는 게 좋겠다!’ 그도 그럴 것이 주방 장갑은 친구들이 부탁하면 좀처럼 거절을 못 하거든요.
레이스 장갑은 주방 장갑을 졸졸 따라다니며 조개가 있을 만한 곳을 손가락으로 콕콕 가리키기 바쁩니다. “여기 파 봐. 더 깊이!” 하면서요. 예쁜 조개가 나오면 냉큼 제 양동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