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사와 사서들이 선정한 학교도서관협회 우수 도서!
고양이도 사람도 다른 동식물도 모두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림도 인상적이고, 마음에 남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_ yosh*** (일본 아마존 서평 중
그림이 훌륭하고 문장의 리듬감이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마지막에 눈물이 났네요._ ne** (일본 아마존 서평 중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세상과 맞닿는 두려움까지 전해져 마음이 찡했습니다.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듯 묘사된 검은색이 매우 세련됩니다. _ mint*** (일본 아마존 서평 중
“안녕? 반가워.”
작은 관심이 불러온 행복
김춘수 시인의 <꽃>은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법한 유명한 시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구는 많이 패러디되기도 했으니까요. 이 시에서 말하고 있는 존재의 본질과 의미,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을 《나는 돌멩이》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돌멩이》 속 고양이는 길에서 나고 자란 길고양이입니다. 고양이는 골목길에 덩그러니 혼자 놓여 있는 돌멩이를 보며 자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살아 있는 존재이지만, 돌멩이나 쓰레기처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무생물 같다고 느낍니다. 하고 싶은 말은 몸 안에 깊이 넣어 둔 채 입을 꾹 다물고 살아가지요. 그러면 외로울 일도 없다며 스스로 위로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고양이의 심경에 변화를 주는 사건이 생기는데, 바로 “안녕!” 하고 말을 걸며 음식을 나눠 주는 사람의 관심입니다.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사람의 호의를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밥과 물을 먹으러 또 오라는 사람을 다시 찾아가며 관계를 쌓다 보니 고양이는 결국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고, 어느 순간 마음속 깊이 넣어 두었던 말들이 목소리로 터져 나오는 변화를 겪습니다.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돌멩이와는 다른, 일상적인 말들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