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 생활의 맛
2. 무료 상담
3. 내가 보이지 않잖아요
4. 부모님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5. 고미숙 씨
6. 이유는 하나
7. 하고 싶었던 말
8. 이백육 호
9. 미안해
10. 소개팅 중독자
11. 우주 최고 사랑해
12. 큰일이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13. 그것은 다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14. 사랑이 끝나도 사람은 살더라
15. 바지를 깜빡했어요
16. 팜므파탈이 되고 싶어요
17. 형부의 마음
18.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1
19.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2
20.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3
21.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4
22.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5
23.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6
24.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7
25.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8
26.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9
27.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10
28. 사랑의 총알
29. 엄마 말 안 들으면서도 엄마랑 안 싸우는 비결
30. 도시는 나에게…
31. 도시에서 섬처럼
32. 걱정 많은 창밖의 고양이
33. 술을 마시면 개가 됩니다
34. 연애의 시작
35. 단지 ‘시작’이기 때문
36. 어른인 게 미안해
37. 길에서 우는 사람들에게
38. 술 천재에게 필요한 것
39. 외박을 허락받는 법
40. 외로운 것은
41. 평범한 사랑
42. 그만둘까 말까
43. 고미숙 씨 연애의 끝
44. 끈
45. 이건…뭔가…
46. 여기까지 끝
작가의 말(에필로그
“울고 싶을 땐 실컷 울어요.”
만화가 소복이가 전하는 뭉근하면서도 다정한 유머!
이백오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은 상담소장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
“사람들은 왜 나를 투명인간 취급을 할까요? 친구에게 잘못했지만 미안하단 소리가 나오질 않아요. 친구 아이의 돌잔치, 꼭 가야 할까요? 월급은 받지만 회사에 가기 싫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잡한 도시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나요?”
이 책은 등에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를 하나씩 지고 사는 이들에게 소복이 작가가 건네는 위트 넘치는 위로와 공감으로 가득차 있다. 삶이 힘들 때 꺼내 보고 위로를 받고 싶은 만화책이다. 이백오 상담소장은 손님보다 뛰어난 위치에 있다기보다는 옆에서 조단조단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사에 가깝다.
이백오 상담소장은 상담을 배운 적이 없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진실을 직시하는 상담사이다. 아무리 큰 고민이어도 거창한 말로 위로하지 않는다. 작가는 세상의 속도를 맞추지 못해 조바심 내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자동차의 속도보다 자전거의 속도에 맞춰 살라고. 최소한의 일만 하고 대부분은 쓸데없으면서 신나는 일을 하라고.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라고, 그리고 남의 말을 듣지 말라고. 답은 자기 자신이 알고 있다고 말이다.
‘이백오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을 만나 보면 세상은 조금 더 살 만한 공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읽는 이들은 소복이 작가의 은근한 유머에 중독될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만화책이면서 에세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상담책의 성격도 갖고 있는 독특한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추천사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한켠에서 이토록 독특하고 나른한 리듬으로 제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야기라니. 처음에는 조금 낯선 이 리듬에 일단 보폭을 맞추고 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면서 소복이 작가 특유의 뭉근한 유머가 섞인 다정한 위로가 마음 곳곳에 스며든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복간되기를 열렬하게 기다렸는지 알 것 같다. 이백오 상담사가 방문객들에게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