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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디어의 역사 : 연기 신호에서 SNS까지 오늘까지의 매체와 그 미래
저자 자크 아탈리
출판사 (주도서출판책과함께
출판일 2022-11-18
정가 28,000원
ISBN 979119143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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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군주의 소식, 민중의 소식: 기원전 3만 년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2. 전령들의 시대: 1세기에서 14세기까지
3. 인쇄술 혁명: 1400-1599
4. 현대적 글쓰기의 시작: 17세기
5. 표현의 자유,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혁명 이전의 18세기
6. 언론, “민중의 자유를 지키는 커다란 성벽”: 1788-1830
7. 남들보다 먼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1830-1871
8. 진보의 구현: 1871-1918
9. 여전히 읽고, 마침내 듣고, 곧 보게 되다: 1919-1945
10. 세 미디어의 황금시대: 1945-2000
11. 현기증이 나도록 읽고 보고 듣고 만지기: 2000-2020
12. 정보를 얻고 자유로워지고 행동할 것: 2021-2100
13. 무엇을 해야 할까?

부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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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석학이자 전방위 지식인 자크 아탈리가 진단하는 미디어의 현재와 미래. 정치·경제·문화·역사를 아우르며 독창적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온 아탈리가 이번에는 난맥상인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길고도 넓은 미디어의 역사를 훑는다. 이 책은 ‘미디어의 역사’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아탈리의 작업이 늘 그러했듯이 단지 과거를 규명하거나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견하면서 올바른 미디어 환경 구축을 위한 실천적 지침들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연기 신호에서 소셜네트워크까지,
수천년을 아우르는 미디어의 역사

태초에 인간은 무엇이 자신을 위협하는지 알 필요가 있었다. 또한 무엇이 다른 이들에게 해가 되는지, 혹은 득이 되는지를 알아야 했다. 정보의 전달과 소통은 인간의 기본 욕망이자 실존 조건이었다. 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했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새기고, 말을 하고, 마침내 문자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명을 이루고 국가를 조직했다. 문자를 이용한 정보의 생산과 전달은 오랜 시간 권력자들의 지배와 통제 수단이었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 습득은 이윤 확보에 필수 조건이었으므로 상인들은 스스로 통신망을 형성하고 정보를 유통시켰다. 근대 초기에 활판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정보의 대량 유통이 가능해지자, 상인들은 정기적인 소식지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보 자체가 상품이 되어 거래되는 시장이 형성되자,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의미의 신문이 탄생했다.

국민국가가 태동하면서 국가는 언론을 통제하고 정부의 선전기관으로 활용했으며, 자본은 언론을 경영하면서 수익을 얻었고, 정보의 수동적 수용자에 머물던 대중은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의 소비자이자 언론을 통한 여론 형성의 주체자로 등장한다. 이러한 역동적 변화 속에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시민혁명을 거쳐 근대 민주정이 탄생했고, 사회주의 혁명이 발발하기까지 언론의 정치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