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서론 중산층은 사라지는가
1장 한국 중산층의 형성과 와해
2장 불평등 구조의 변화
3장 특권 중산층의 등장
4장 강남 스타일 계급 형성
5장 명품, 웰빙, 계급 구별짓기
6장 교육 계급투쟁
7장 글로벌 교육 전략
결론 특권과 불안
후기
주
참고문헌
한국사회의 계급동학을 주도하는
‘특권 중산층’의 등장!
중산층은 누구인가? 중산층이라는 계층에 하나의 공통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OECD와 한국 정부는 중산층을 중위소득의 50%에서 150% 사이에 속하는 사람들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에 따라 추정하는 중산층 규모와 개개인이 느끼는 ‘체감 중산층’ 규모는 매우 다르다. OECD 방식으로 중산층을 정의하면 한국의 중산층 규모는 전체 인구의 65% 정도인 데 비해(2015년 기준, 실제로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40%대(2019년 기준, 조사 방식에 따라 20%대까지 추락한다(2013년 기준.
객관적 기준과 주관적 기준에 따른 중산층 규모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 구해근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한국의 불평등 구조와 중산층이라는 계층의 분열을 들여다본다. 경제적 불평등과 중산층의 위기는 21세기 거의 모든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특히 한국은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극심한 경제적 양극화로 중산층이 와해되기 시작했다(1장 「한국 중산층의 형성과 와해」. 이러한 가운데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체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중간계층 내에서도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중산층 내에 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특권적 기회를 누리는 소수의 상류 부유층이 형성되었다(2장 「불평등 구조의 변화」, 3장 「특권 중산층의 등장」. 저자는 한국사회의 계급동학을 주도하며 부상한 신흥 상류 중산층을 ‘특권 중산층’이라 명명하며, 이 계층의 내부 구성과 성격, 그리고 질적 변화에 시선을 집중한다.
신흥 상류 중산층의 계급 구별짓기
과시적 소비, 주거지 분리, 그리고 교육 경쟁
특권 중산층은 경제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으로도 대다수 중산층과는 다른 계급적 특성을 보인다. 과거 하나의 중간계층으로 여겨지던 이들이 상류 부유층과 일반 중산층으로 분열되면서 신상류층은 그들만의 계급을 구별짓기 위한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