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마음을 담은 바느질, 마음을 전하는 바느질.
그 곰살맞은 아름다운 세계를 그림책으로 만난다.
할머니, 할머니, 오늘은 무얼 보여 주실 거예요?
할머니 댁에 들어설 때면 슬이는 늘 설레요. 할머니?가 또 무얼 만드셨을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슬이 할머니는 옷도 직접 만들고 이불이랑 방석 같은 것도 다 만드세요. 못 만드시는 게 없지요. 할머니 손에 실과 바늘 들리면 조그만 천 조각도 앙증맞은 주머니가 되고 밋밋한 손수건 위에는 예쁜 꽃이 피어요.
할머니는 슬이 것도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주셨답니다. 슬이가 태어나서 처음 ...
마음을 담은 바느질, 마음을 전하는 바느질.
그 곰살맞은 아름다운 세계를 그림책으로 만난다.
할머니, 할머니, 오늘은 무얼 보여 주실 거예요?
할머니 댁에 들어설 때면 슬이는 늘 설레요. 할머니가 또 무얼 만드셨을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슬이 할머니는 옷도 직접 만들고 이불이랑 방석 같은 것도 다 만드세요. 못 만드시는 게 없지요. 할머니 손에 실과 바늘 들리면 조그만 천 조각도 앙증맞은 주머니가 되고 밋밋한 손수건 위에는 예쁜 꽃이 피어요.
할머니는 슬이 것도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주셨답니다. 슬이가 태어나서 처음 입은 배냇저고리랑 기저귀도, 슬이가 아끼는 자수머리띠도 모두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거예요.
그런데 오늘은 할머니가 슬이에게 아주 특별한 걸 보여 주신대요. 할머니가 한평생 보물처럼 간직해 온 물건이지요. 할머니는 할머니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고, 그 할머니는 또 그 윗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는 보따리 다섯 개. 그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꽁꽁 싸 맨 보자기를 하나씩 하나씩 풀면서 슬이 할머니가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 땀 한 땀 마음을 전하는 바느질
첫 번째 보따리를 풀자 알록달록 빛깔 고운 조각보가 나왔어요. 천 조각 백 개를 오목조목 이어서 만든 조각보는 슬이 할머니의 할머니가 만들었답니다. 전쟁 통에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져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슬이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