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제안한다
제1장 저무는 주주자본주의
바이든, “주주자본주의 끝내겠다!”
프리드먼 독트린
신자유주의가 남긴 상처들
‘분기 자본주의(Quarterly Capitalism’의 그늘
제2장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부상
미국 재계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선언
90년간의 논쟁
다보스 선언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제3장 ESG와 SCM
모범적인 사례들
국내 기업의 움직임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측정(SCM
제4장 자본주의 혁신을 위한 실행 과제
해결해야 할 과제들
역풍 앞에 선 빅테크
제5장 팬데믹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팬데믹과 자본주의 개혁
재택근무의 양극화
모두가 아픈 시대, 팬데믹 흉터 효과
에필로그
- 자본주의의 미래
우리는 팬데믹을 계기로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서고 있다. 매킨지는 이를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부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WEF은 세계가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 즉 대개조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경제의 본질적 구조가 지각변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남수 교수는 신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는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던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 컨센서스로 불려 온 신자유주의는 양극화 심화 등 많은 상처를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실상 사라진 상태이다. 베이징 컨센서스로 불리는 중국의 국가자본주의는 수치적 성과는 뛰어나지만, 민주, 자유, 신뢰 등 소프트 파워의 결여로 대안이 될 수 없는 체제이다. 한 때 ‘유러피안 드림’으로 불리던 유럽식 자본주의는 재정 위기를 거치며 힘이 빠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이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핵심 가치는 기업 성장의 과실이 사회 전반에 흘러내리는 ‘낙수효과’를 복원해 골고루 잘 살고 환경 등 공존의 가치를 지켜 나가는 건 강한 사회와 경제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최 교수는 진단한다. 세계적인 전략경영 전문가인 마이클 포터가 얘기한 것처럼 기업은 이미지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책임 활동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가치 사슬 전반에 있어 고객, 근로자, 거래 기업,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이익을 반영하는 ‘공유가치 창출’의 요구에 직면해있고 이에 대한 해답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인 것이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논의는 올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의 활성화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SG는 15년 전인 지난 2006년에 UN이 제정한 ‘책임투자 원칙(PRI에서 처음 나온 개념이다. PRI는 기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ESG를 중시하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2,300개가 넘는 금융기관들이 이 원칙에 서명했다. 이들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