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_ 이희수
1장 가장 오래고 가장 젊은 대륙, 아프리카 _ 이희수
1.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찾은 인류의 시원
역사의 기억 고인류학자 리키 가족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농경―신석기시대 삶의 흔적
찬란한 역사시대―나일강의 이집트 문명
역사의 기억 미라 만드는 방법│피라미드 쌓는 방법│파피루스 만드는 방법│저승 세계의 신 오시리스
2. 고대 사하라 이남의 왕국사
쿠시왕국의 이집트 제25왕조 시대 서기전 950∼656
메로에 시대 쿠시왕국 서기전 300∼서기 4세기
악숨왕국 서기전 80∼서기 960
3. 아프리카 전통문화의 특징
아프리카 종교
자연관과 시간관
4. 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화
사하라 남쪽까지 이슬람이 전파된 과정
아랍과 아프리카 문화의 융합, 스와힐리 문화
5. 중세 이후 사하라 이남의 왕국들
가나왕국 서기 700년대∼1240
말리왕국 1235∼1670
송가이왕국 1000∼1591
짐바브웨왕국 11세기∼1450
무타파왕국 1430∼1760
역사의 기억 쇼나 석각 예술
에티오피아제국 1270∼1974
베닌왕국 1180∼1897
콩고왕국 1390∼1914
6. 노예무역
7. 강대국들의 아프리카 분할과 착취
아프리카 대륙을 공식 분할한 베를린 콩고 회의 1884∼1885
20세기의 아프리카―식민시대에서 독립의 시대로
8. 아프리카의 과제와 미래
역사의 기억 르완다 제노사이드와 진정한 화해
2장 인류 문명의 시험장, 서아시아 _ 이희수
1. 인류 문명의 시원―이슬람 이전의 역사
1만 2000년 전 신전도시 괴베클리 테페와 고대 문명의 탄생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전
오리엔트에서 번성한 고대 국가들
인류 최초의 대제국,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서기전 550∼330
로마와 쟁패한 500년 제국, 파르티아 서기전 247∼서기 224
비잔틴제국과 300년 소모전을 벌인 사산조 페르시아 226∼651
2. 이슬람 역사의 태동과 발전
이슬람의 탄
-3분의 1에 갇힌 시야의 장막을 걷어내는 탈중심 세계사
-식민 강국의 시선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간 주인공들의 자리에서 읽는 세계사
-다채로운 역사지도와 사진 자료를 컬러로 보는 세계사
이 책이 만들어진 계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의 대표적인 아프리카·서아시아·중앙아시아·인도·동남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역사·문화 연구자들이 기존 세계사 교과서들을 꼼꼼히 분석하여, 서구와 동아시아에 편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 중심 관점으로 비서구 지역에 대한 잘못된 견해와 정보를 전달하는 교과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라는 책을 펴냈다. 그 후 기존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곧 교과서의 오류와 편견을 극복하는 데 길잡이로 삼을 만한 책을 만들어달라는 역사 교사들의 요청이 있었다. 《더 넓은 세계사》는 바로 그 요청에 대한 17년 만의 응답이다. 다만 일부 필자의 사정으로 오세아니아 편이 빠졌고, 아프리카 편과 라틴아메리카 편의 필자가 바뀌었다.
기존 교과서가 우리에게 가르친 세계관은 서로 맞물려 있는 두 동심원과 같다. 마치 지구가 평평하기라도 한 듯이 서구와 동북아시아가 양쪽 중심에 있고, 다른 지역들은 중심을 둘러싼 가장자리 어딘가에 놓여 있다가, 중심축의 이야기에 필요할 때만 조연처럼 단역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세계는 두 중심축에서 뻗어나간 동심원이 아니다. 세계는 겹겹이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대 유럽의 문명은 이집트·서아시아와 인적·물적으로 교류하면서 탄생했고,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유사 이래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관계였으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끊임없이 인도로 스며드는 사이 인도는 동서 양편에 풍요를 선사했고, 동남아시아는 인도와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한편 삼각무역으로 라틴아메리카와 중국, 유럽을 연결했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동서 양편의 문물을 양쪽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