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진짜 봉사야.
“대가를 바라고 하는 봉사는 하지 말자.”
“맞아, 자원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날 때 해야 하는 거야. 점수나 스펙 쌓기 등으로 하는 건 의미가 없어. 그건 진짜 봉사가 아니야.”
“자발적으로 해야 봉사를 하는 사람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기쁠 거야. 생색내면서 하는 봉사, 자랑하고, 칭찬 받으려고 하는 봉사는 가짜 봉사야.”
-봉사에 진짜, 가짜가 어디 있어?
“입학이나 취업 때문에 하는 봉사는 다 가짜란 거야? 자랑하려고 한 봉사라도 그 덕분에 누군가가 도움을 받는다면 좋은 거잖아.”
“의도야 어찌되었건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찾아가서 도우면 되는 거 아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잖아.”
“자발적인 마음이 없으면, 봉사하면 안 되는 거야? 그리고 처음에는 봉사점수나 스펙 때문에 시작했더라도 하다가 진정한 봉사의 기쁨을 찾을 수도 있잖아.”
봉사 활동을 해야만 하는 아이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소홀해진 인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1996년,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1년에 15시간, 고등학생은 1년에 20시간을 채워야 하고, 봉사 시간을 점수로 환산해서 내신 성적과 입시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봉사 활동을 적극 권장하며 ‘봉사상’을 주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봉사상을 받기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봉사 활동, 꼭 해야만 한다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이 이야기 속의 아이들도 봉사활동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자발적인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해야 진정한 봉사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점수나 상 때문에 억지로 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준다면 좋은 일이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어떤 것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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