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마음을 간질이는 봄바람의 정체는 무엇?
『후지야마는 사춘기』 오지로 마코토의 청춘 힐링물
『고양이 절의 지온 씨』는 시골의 한적한 절을 배경으로 갓 고등학생이 된 겐과 네 살 연상의 지온이 펼치는 설레고도 유머러스한 일상을 담은 청춘 힐링물이다. 작가는 이성에 눈을 막 뜨기 시작한 십대들의 풋풋한 모습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후지야마는 사춘기』의 오지로 마코토. 『후지야마는 사춘기』가 중학생 커플을 중심으로 십대들의 성적 호기심과 성장 과정을 다루었다면, 『고양이 절의 지온 씨』는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 피어오르는 싱그러운 연애 감정을 그려낸다. 서로를 향한 감정에 눈떠가는 두 청춘과 고양이와 개 등 귀여운 감초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쉴 새 없이 간질인다. 전작에서 보여준 아름답고 세밀한 그림체와 섬세한 심리묘사, 분위기를 돋우는 개그 컷의 활용 등 저자의 강점은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전9권 완결. 원제 猫のお寺の知恩さん.
줄거리
시골의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심한 겐은 어린 시절 잠깐 머문 적 있는 친척의 절에서 하숙을 시작한다. 고양이로 가득한 한적한 절을 지키는 먼 친척뻘 지온 누나와 재회한 겐. 옛 기억이 하나둘 떠오를 때마다 지온 누나와의 추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 열다섯의 봄, 두 사람의 새로운 생활. 겐은 네 살 연상의 지온이 조금씩 신경쓰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