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삶과 직결된 철학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한 사람이 프리드리히 니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신을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기존의 모든 권위와 가치를 깨부순 니체의 출현은 유럽의 철학사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망치를 든 철학자’로 불리며 비난과 배척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니체에 대한 본격적인 재해석이 이루어져 현대 유럽 철학의 시조, 서양 철학의 가장 위대한 거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체의 사상은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 ...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삶과 직결된 철학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한 사람이 프리드리히 니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신을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기존의 모든 권위와 가치를 깨부순 니체의 출현은 유럽의 철학사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망치를 든 철학자’로 불리며 비난과 배척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니체에 대한 본격적인 재해석이 이루어져 현대 유럽 철학의 시조, 서양 철학의 가장 위대한 거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체의 사상은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 철학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니체는 아득한 수평선 너머 천년의 미래에 눈길을 보낸 선각자이자 예언가였다. 그는 19세기의 인물이면서도 19세기가 아니라 스스로 말했듯이 ‘미래를 위해’ 사유하였다. 그의 사상은 너무나 과격하고 앞서 있었기 때문에 동시대의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대작 도 처음에는 선뜻 받아주는 출판사가 없어서 자비로 출판해야 할 정도였다. 물론 그가 죽은 뒤에야 대단한 명저가 되기는 했지만.
니체는 기존의 전통적인 규범들이 생의 활력을 빼앗아 간다고 주장하였다. 종교에서 가르치는 겸손이나 순종 등의 소극적인 가치들이 더 이상 미덕으로 불릴 수 없다는 것이다. 니체는 신이 부재함을 말하면서 그 대안으로 초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