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특징
■ ‘찐남매’의 사랑스런 회고록
아기 인형을 좋아하는 누나 캐리스에게 남동생이 생겼다. 그런데 좋기만 할까? 빽빽 울어대는 아기가 정말 시끄럽다. 나쁜 누나 캐리스의 다니엘에 대한 첫 인상은 이렇게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작가 캐리스의 실제 어린 시절에 대한 회고록이다. 남동생 다니엘이 태어나고, 그 후 함께 놀았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다. 누나 캐리스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동생과 함께 했던 시간이 가득하다. 즐겁게 놀기도 했지만, 놀리기도 하고 골탕도 먹이며 또 다치게도 했던 기억이 함께 있다. 그 기억을 작가는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로리 루시가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보통 형제나 자매, 남매 관계는 항상 사랑스럽진 않다. 또한 언제나 화목한 것과도 거리가 있다. 인터넷에 ‘찐남매’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 유행어처럼 실제 남매 관계는 티격태격 싸우고, 서로 원수처럼 미워할 때도 있고, 서로 골려 먹는 게 일상다반사다. 그러면서도 절대 헤어지지 못하고 또 함께하며 심지어 하는 행동이 닮았다. 이런 걸 보고 다들 ‘찐남매’라고 말한다. 유튜브에서 크게 히트한 개그 콘텐츠 ‘흔한 남매’도 이러한 남매의 모습을 그린다. 오빠는 여동생을 계속 놀리고 괴롭히고, 여동생도 오빠를 골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나쁜 누나>의 캐리스와 다니엘도 마찬가지다. 함께 놀고 즐겁지만 게임을 할 때는 서로 이겨야 하고, 서로 골탕 먹이고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그러면서 다시는 안 논다고 말하지만 돌아서면 함께 웃으며 놀고 있는 게 ‘찐남매’이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그런 ‘찐남매’의 사랑스러운 어린 시절 회고록이다.
■ 공감 어린 남매의 좌충우돌 성장 일기
누나 캐리스와 동생 다니엘의 어린 시절은 사건 사고로 가득하다. 누나의 거짓말에 속아 고양이 사료를 먹게 된 동생의 이야기부터 점점 더 재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