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는 먹을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수업시간에도 먹을 것 만 생각하다 선생님 질문에 치킨이라고 대답합니다. 학교에서는 뚱보대왕이라고 놀림을 당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없습니다. 집에서는 숙제해라, 학원가라, 형과 비교하는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항상 의기소침해 합니다.
달식이는 키도 작고 힘도 없어서 멸치꼬리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당합니다. 달식이 엄마는 시장 생선가게에서 일하셔서 달식이는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습니다. 그림그리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달식이는 집에서 혼자 오이 당근으로 만들기를 하다 늦게 들어오신 엄마한테 혼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크레파스를 훔쳐 엄마한테 혼이 난 달식이가 개미처럼 작아졌습니다. 너무 무서워 공원으로 가던 달식는 풀밭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장군이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는데...
앞으로 장군이와 달식이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책 속으로
“제 친구 김 케이크 입니다!”
장군이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뭐? 김 케이크?”
아이들이 장군이의 그림을 보려고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김 케이크는 나를 언제
나 기쁘게 해 줍니다. 생각만 해도 즐거워서 너무
너무 보고 싶은 친구입니다.”
장군이는 또박또박 친구를 소개했습니다.
“으하하하! 케이크 인간이다!”
앞자리에 앉은 아이가 제일 먼저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 나와
장군이의 그림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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