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
범죄라는 사회적 거울로 역사의 단면을 엿본다
1부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자 열전
1장 역사를 바꾼 범죄의 얼굴
“이 빌어먹을 전쟁은 너로부터 비롯되었다”
홍콩 역사를 바꾼 영국인 경찰의 부정부패
인권 존중의 전범으로 남은 한 청년의 범죄
도둑맞은 후 더 큰 보물이 된 다빈치의 초상화
여자는 배를 못 탔다지만 ‘여성 해적’은 많았다
소녀를 보호할 법이 없어 동물보호법을 동원하다
2장 세계사 속 만들어진 괴물
90년 전 너희에게도 내일이 없었구나
무뇌 거인이 되어버린 쓸모없는 혁명가
전쟁 같은 현실에 둔감한 우리 안의 사이코패스
영국 정보원은 왜 소련 스파이가 되었을까
‘아기 농장’의 아이들이 템스강에 던져지기까지
“죽더라도 살 것이다” 부르짖은 사이비 교주
3장 야만의 시대, 시대의 범죄
자식 죽인 죄명은 ‘살인’이 아닌 ‘재산 손괴’였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투에 나서지 말라
‘군복의 권위’를 존중한 독일인의 의표를 찌르다
아들 잃은 귀부인에게 아들 행세한 사기꾼
“미래의 죄도 면죄받을 수 있다”는 면죄부의 정체
나라가 망하는 데 한 사람이면 충분하지
4장 범죄에 빠진 세계, 정의는 있는가
정의의 역사가 보낸, 피살 후 105년 만의 윙크
전쟁 자체가 범죄인데 항명을 왜 따지나
범죄를 막아서는 건 용기와 배려라는 사실
‘장티푸스 메리’는 정말 유죄일까?
스파이였다고 해도 죽어서는 안 되었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의 옥살이를 한 의사
2부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의 재구성
1장 나쁜 놈들의 크리미널 모먼트
‘미스 미 이프 유 캔’, 놓칠 수 있다면 놓쳐봐
한국 복싱계 침체를 불러온 가짜 복서 사건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의 땅 부자가 되었을까?
“어찌 귀하신 몸께서 홀로 오셨나이까?”
중동붐의 생이별 틈으로 파고든 독버섯
할머니가 되어서도 손맛을 잊지 못했다
2장 시대
보니 앤 클라이드부터 제비족 전성시대까지
사소하지만 중요한 범죄의 재구성
할리우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유명한 미국 대공황 시대 커플갱 ‘보니 앤 클라이드’, 그들은 강도짓을 하고 살인을 일삼다가 처참하게 죽었다. 저자는 그들을 “동조할 수 없으나 공감할 순 있다”라고 한다. 그들을 고단하게 하는 세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악마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악마는 지옥에서 활개를 치게 마련이지 않은가.
제비족 이야기도 흥미롭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때의 중동 건설붐, 남편과 생이별한 아내를 노리고 ‘제비족’이 독버섯처럼 파고들어 유혹하고 돈을 우려냈다. 차마 정면으로 들여다보기 힘든 막막한 사연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사소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범죄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을 때 중요하지 않은 ‘범죄’는 없다. 모든 범죄는 세상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니 말이다.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의 결정적 순간들
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 등이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이야기다.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본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 등이 그들이다. 4장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미라이 학살’ 관련자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간 옥살이를 한 의사 ‘샘 셰퍼드’ 등의 이야기가 날이 서 있다.
2부는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1장은 나쁜 놈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 가짜 복서를 데려오